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빗대 비판하자, 권 의원이 이 대표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비교하며 반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권성동과 김영주의 공통점은?"이라고 적은 짧은 글을 올렸다. 태그에는 '심판해야 바뀝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 부의장과 권 의원 둘 다 채용 비리 의혹에 휩싸인 적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김 부의장 탈당과 관련해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해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권 의원 역시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 대표 글 게시 직후 권 의원은 SNS에 "잘못된 공천의 피해자이다.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했다"라고 김 부의장을 비호하는 동시에 이 대표에게 반격을 가했다. 김 부의장이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탈당한 것과 권 의원 자신이 21대 총선에서 컷오프 된 이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점을 언급한 것이다.
이후 권 의원은 "저도 질문하겠다. 이재명과 이석기의 공통점은?"이라고 썼다. 이는 민주당이 통합진보당 후신인 진보당과 비례 위성정당을 꾸린 점을 비판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