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9300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인 기업혁신파크의 강원 춘천 유치 공모 결과가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강원도와 춘천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다음 주 중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공모에는 춘천시를 비롯해 경북 포항시, 충남 아산시, 전남 순천시와 담양군 등 참여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업혁신파크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 달에는 충남과 경남에서 각각 민생토론회를 열고 당진시와 거제시를 기업혁신파크 사업 지역으로 발표했다.
기업혁신파크는 민간 기업이 주도해 기업의 입주 공간과 주택, 교육·의료시설, 각종 생활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자는 5년간 법인세를 감면받고(3년 50%·2년 25%) 기반시설 조성 비용을 지원받는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1.5배 완화된다. 기업혁신파크 입주 기업은 법인세(3년 100% 2년 50%)와 국·공유지 임대료(20%)를 감면받는다.
춘천시는 더존비즈온과 손잡고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에 뛰어들었다. 오는 2033년까지 9364억원을 투입,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부지 368만㎡를 데이터 복합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IT와 바이오, 인공지능, 데이터를 결합한 지식첨단산업시설을 짓고 인근에 연구시설과 상업 업무시설, 주거시설, 교육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 계획에 이미 기업 350여 곳이 참여 의향을 밝혔다. 기업혁신파크 조성이 완료되는 2033년에 생산유발효과는 5조원, 고용유발효과는 4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