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7월 파리서 열린다

SMI 제공
소프라노 조수미가 한국 클래식계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연다.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가 7월 7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에서 열린다. 대회가 열리는 샤토 드 라 페르테 앵보는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방에 위치한 고성으로 작년 7월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출범 기념 발대식을 및 독창회를 진행한 곳이다.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본선에는 18세부터 32세 성악도가 참가하며 이중 8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최종 선발된 3명은 상금과 함께 조수미의 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설 기회가 주어진다. 상금은 1등 5만 유로(약 7500만 원), 2등 2만 유로(약 3천만 원), 3등 1만 유로(약 1500만 원)로 콩쿠르 대회 중 최대 규모다. 대회는 2년에 한 번씩 개최한다.

조수미는 조나단 프렌드(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예술 고문), 알렉산더 갈로피니(라스칼라 캐스팅 디렉터), 알랭 랜서로(워너 클래식·에라토 사장)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조수미는 "그간 맡았던 심사위원 경험과 콩쿠르 참가 등 모든 노하우를 동원해 세계적인 성악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콩쿠르를 통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매니징까지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수미는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음악원에서 유학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1985년부터 유럽 현지 성악 콩쿠르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세계 최고 성악콩쿠르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카를로 알베르토 카펠리 국제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한 뒤 베르디 오페라 리콜레토의 질다 역으로 베르디 극장에 데뷔했다.

2017년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19년 노르웨이 퀸 소냐 콩쿠르, 202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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