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사바하' 단 두 편으로 '오컬트 장인'이란 수식어를 획득한 장재현 감독이 새롭게 선보인 '파묘'는 '오컬트 돌풍'을 일으키며 6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 신기록을 쓰고 있다.
이로써 '파묘'는 '사바하'(최종 관객 수 239만 8626명)와 '검은 사제들'(최종 관객 수 544만 3232명)의 스코어를 뛰어넘으며 장재현 감독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것은 물론, 국내 오컬트 최고 흥행작인 '곡성'(감독 나홍진, 최종 관객 수 687만 9989명)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파묘'의 흥행 돌풍은 시간이 갈수록 기세를 더하고 있다. '파묘'는 삼일절 연휴에 올해 첫 400만, 500만, 600만 관객을 연일 돌파한 것은 물론 개봉 2주 차 주말에 233만 5931명을 동원, 1주 차 주말 스코어 196만 5321명을 훌쩍 넘어서며 개싸라기 흥행(시간이 갈수록 관객 수가 증가하는 것)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2022년 최고 흥행작 '범죄도시2'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자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 일주일 빠른 기록이라는 점에서 천만 돌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개봉한 '듄: 파트2'는 개봉 첫 주말에 북미에서 예상보다 더 많은 8250만 달러(한화 약 1098억 원), 전 세계적으로 1억 8250만 달러(한화 약 2430억 원, 이상 4일 기준)를 벌어들였다.
이는 올해 미국 내 개봉 주말 스코어 중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10월 개봉한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93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또한 전편인 '듄'보다 81% 앞선 수치이자 '레디 플레이어 원'보다 84%, '고질라 vs 콩'보다 102% 높은 수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미국 내에서는 SF 장르, 그것도 속편으로서 대단한 기록이라는 점을 짚었다. 로튼 토마토를 비롯한 영화 평점 사이트 내 긍정적인 평가와 입소문 그리고 SF 팬덤을 넘어 '듄' 시리즈에 대한 팬층이 확대되며 기대치보다 더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파묘'와 '듄: 파트2' 모두 감독과 배우들에 대한 신뢰와 영화의 완성도, 이에 따른 높은 평점과 관객들의 입소문이 각각 한국과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과연 '파묘'와 '듄: 파트2'가 어떤 흥행 신기록을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