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천안 방문…충청 표심 잡고 전국 총선 견인

한 위원장 전국 격전지 순회방문 첫 행선지로 충남 천안 선택…충청 총선 승리 위한 화력 집중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충남 최대 격전지로 평가받고 있는 천안에 여당이 화력을 집중하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충남 천안을 전국 격전지 첫 방문지로 결정하고 지역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천안에 위치한 백석대학교를 방문해 새내기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백석대 창조관 13층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취업 등 젊은 세대들의 고민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예정돼 있다.
 
이후 천안 동남구 천안중앙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도 진행한다. 경기침체로 인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다양한 공약내용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천안중앙시장을 직접 방문해 재래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이 전국 격전지 순회방문 가운데 천안을 가장 먼저 방문하는 이유는 그만큼 천안이 험지이고 총선 전체 승리를 위해 충청 표심이 중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천안 3곳의 지역구를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준 만큼 사활을 걸고 탈환해야 한다는 절실함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천안은 교통의 요충지로 충청권은 물론 수도권과도 연결돼 있어 총선 민심 영향력이 상당한 지역"이라며"천안에서부터 바람을 일으켜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여당 입장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충청의 아들'이라는 프레임으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키는데 충청 유권자들의 힘이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이번 총선의 승리를 위한 바람몰이가 절실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천안갑에서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국민의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총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린 만큼 중앙당의 지원유세 등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천안을과 병은 현재 모두 경선이 진행 중이다.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로 민주당에서 제명당한 천안을은 인재 영입된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과 이규희 전 의원, 김영수 충남도당 청년위원장간 3인 경선이 진행 중이다. 빠르면 이날 중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정황근 전 농림부 장관과 이정만 전 당협위원장이 7일부터 여론조사 경선을 펼치게 된다.
 
천안병은 현역인 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서며 국민의힘에서는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창수 중앙당 인권위원장이 경선을 벌인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충남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 천안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탈환을, 민주당 입장에서는 꼭 수성해야 하는 지역"이라며 "인근 아산은 물론 충남 전체 판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승부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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