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국회부의장 내일 국민의힘 입당…"총선 승리 온 힘"

민주당 '하위20%' 통보 반발해 탈당한 김 부의장
"내일 3월 4일 국민의힘 입당…중도층으로 외연 확장"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김 부의장 입당 시 영등포갑 지역구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 제기

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최근 민주당 공천을 앞두고 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부의장은 3일 자신의 SNS에 "저는 내일 3월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한 위원장은 저에게 진영논리에 매몰돼 있는 여의도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이에 한 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서울 영등포갑을 지역구로 19~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4선 의원이다. 그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영등포갑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4명의 후보가 영등포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은 아직 공천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앞서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을 앞두고 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국민의힘 입당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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