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4.10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님으로부터 강서을에서 싸워 승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우리 당에도, 강서구민에게도, 대한민국 미래에도 너무나 중요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필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수도권 격전지 탈환이라는 사명감으로 이번 총선에 나섰다"며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저에게 강서을의 승리 역할을 맡겨주신다면 무한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당초 박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을에 공천을 신청해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과 경선을 치러야 했지만 지난달 27일 돌연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서울 강서을은 3선을 지낸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로 김 전 원내대표는 최근 이 지역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박 전 장관은 김 전 원내대표를 언급하며 "김성태 전 대표님의 '혼의 정치'와 박민식의 강력한 추진력이 만나 이번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김성태 대표님이 시작하신 고도제한 완화와 마곡 개발의 숙원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나는 이제 '강서 선거의 플랫폼'인 셈이고, 이것이 나의 선당후사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박민식 장관이 저희 지역에 온다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온 힘을 다해 제 일처럼 뛰어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