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확정…원희룡, 이재명에 "범죄혐의자"

"범죄 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李 당선 안 될 것"
"인천 계양, 野 대표 2명 배출했어도 발전 더뎌"

계양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와 원희룡 전 장관.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됨에 따라 이른바 '명룡대전'(이재명 對 원희룡) 대진표도 확정됐다. 이에 원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이 대표를 겨냥해 "범죄혐의자"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범죄 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도 특정 정당의 볼모가 돼서는 안 된다. 계양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연합뉴스

원 전 장관은 "(계양을에서) 지난 25년간 민주당 당 대표를 두 명이나 배출했지만, 계양의 발전은 더뎠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며 자신을 히딩크에 빗댔다.
 
그는 "계양은 변해야 발전한다. 분명히 변할 것이고 원희룡은 진짜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5일 원 전 장관을 인천 계양을에 단수공천했고, 민주당은 이날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이 대표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한 곳이다. 이 대표는 2022년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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