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그의 '매제' 고우석(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마침내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고우석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8회말 팀내 7번째 투수로 셋업맨 역할을 맡아 팀의 리드를 지켜내며 시범경기 첫 홀드를 작성했다.
고우석은 첫 상대였던 타일러 소더스트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박효준을 2루 앞 땅볼로 처리했다. 쿠퍼 보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맥스 슈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 계약 기간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한 고우석은 개막 엔트리 진입, 더 나아가 필승 계투조 포함을 목표로 힘차게 시범경기 경쟁을 시작했다.
고우석은 오는 20일과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참가할 것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