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받는 자들과 새롭게 노래하는 '청년교회'

우리동네, 우리교회(113) / 뉴송처치(서울 마포구)
대부분 2,30대 청년…모든 일 청년들이 이끌어
핵심사역 '제자운동'…양육과정 거쳐 셀 리더세워
현재 리더 80명…청년 400여명 연평균 50명씩 늘어
증가 원인은 예배의 자유함…불신자도 영적 변화
남빈목사, 가정사역에 대한 비전도 내세워
청년들 교회 공동체안에서 연애·결혼 활발


'뉴송처치'의 주일예배 모습
[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113번째 순서로 다음세대 양육을 위해 지난 2017년 홍익대 인근에 교회를 세워 청년제자운동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시 마포구 '뉴송처치'를 만나본다.

 
서울시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 자리한 '뉴송처치'.
 
'뉴송처치'는 구원받은 자들이 부를 새 노래란 뜻.
 
장년 몇 명을 제외하곤 대부분 2,30대 청년들로 이뤄진 '뉴송처치'는 모든 일을 청년들이 주도하고 이끌어가는 청년중심의 교회이다.
 
핵심사역은 청년제자운동.
 
남빈 뉴송처치 담임목사
[남빈목사/뉴송처치 담임]
"청년들 중심으로 모이고 있어서 청년제자운동을 일으키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어요. 그래서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리고 누구보다 청년들에게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 청년이거든요. 그래서 청년들이 회복돼서 청년들이 일어나고, 그 청년들이 또 다른 청년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한다라는 어떤 그런 제자 운동, 청년 제자 운동을 제일 저희는 포커스로 두고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일예배 이후 이뤄지고 있는 각 셀 활동
제자운동은 청년들을 양육해 각각의 셀을 만들고 셀 리더를 세워 하나의 교회를 형성하는 것.
 
[남빈목사/뉴송처치 담임]
"일단은 셀 중심으로 이제 교회가 편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셀 교회이고, 그리고 그 셀은 너무 잘 아시다시피 하나의 교회로서의 어떤 교회론적으로 두, 세 사람이 모인 것이 하나의 교회다라고, 그리고 저희 교회적으로도 그것을 하나의 교회로 인정하고 그렇게 된다면 그 셀을 이끌어가는 리더, 셀을 담당하고 셀을 개척하고 셀을 세워가는 리더가 한 사람의 담임 목사와 같은 그런 사역자와 같은 그런 마인드로 셀을 세워가고 있죠. 그들을 세워가기 위해서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한 사람이 전도돼서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세울 때까지의 과정을 4단계 정도로 나눴어요. 그래서 전도하고 그리고 양육하고, 훈련하고 그리고 파송해서 그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가는 과정들을 4단계로 나눠서 각 단계에 맞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송처치의 주일예배 모습
지난 2017년 개척 당시 7명의 리더와 10여명의 청년들로 시작한 '뉴송처치'는 현재 80여명의 리더와 400여명의 청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는 80개의 작은 교회가 세워 진 셈이다.
 
교회에 청년들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1년에 평균 50여명의 청년들이 늘어나게 된 이유는 일반 교회에서는 보기 드문 예배의 자유로움.
 
[남빈목사/뉴송처치 담임]
"주일 예배 같은 경우에 저희가 조금 심플하게 구성을 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일단은 살아있는 예배를 드려야 된다. 살아있는 예배를 위해서 처음 시작, 찬양부터 그리고 마치는 시간까지 그리고 셀 모임까지 언제나 성령님의 임재가 있을 수 있게 해야 된다라고 할 때에는 성령님의 임재는 결국 이제 자유함 안에서 풀어지는 부분이 있죠.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는 조금은 자유롭게, 그리고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구도로 저희들의 예배가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청년들이 마음껏 진리이신 예수님 앞에 영과 진리로 나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또 찬양도 어떻게 보면 뜨겁게 이제 젊은이들의 찬양, 젊은이들이 원하는 찬양들 이런 것들 또 마음껏 부르면서 저희가 또 찬양하고, 그리고 말씀 시간에도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그런 말씀으로 하고 있어요. 새해 들어서는 누가복음 강해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자유로운 예배가 불신자들도 쉽게 다가오게 했다.
 
최슬기 뉴송처치 청년
[최슬기/뉴송처치 청년]
"제가 친구들을 교회에 데리고 왔는데 친구들이 놀라는 거예요. "여기가 교회가 맞아?" 하면서 너무 자유로우니까 그런 놀라는 반응들이 일단은 많았고, 그리고 일단 저 같은 경우에도 같은 말씀이고 그렇지만 율법적이지 않은 그런 자유를 저는 여기 와서 새롭게 이제 경험을 하게 되는 거더라고요."
 
또,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된 것은 공동체안의 사랑이었고, 그 사랑은 불신자를 리더로까지 성장하게 했다.
 
박진규 뉴송처치 청년
[박진규/뉴송처치 청년]
"처음 리더가 됐을때도 뭔가 이렇게 사역을 하면서 제가 공동체에서 받는 사랑이 있고 보호가 있다 보니까 늘 제가 실수를 할 때도 나무라지 않고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고 또 상담해주고 사랑해주고 어떤 그런 경험들이 제가 초신자였지만, 불신자였지만 리더로 또 잘 설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유로운 예배와 제자운동은 영적성장을 통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권예림 뉴송처치 청년
[권예림/뉴송처치 청년]
"목사님께서 저의 마음의 문제라든지 저의 가정의 문제라든지, 저의 삶의 그런 실질적인 문제들을 같이 고민해 주시고 같이 마음을 써주시고 하는 부분이 사실 저는 저의 삶과 진짜로 연결돼 있다는 그런 마음이 많이 든 게 결국에는 내면에서부터 변화를 하게 됐던 것 같고, 그게 결국에는 자연스럽게 리더로서의 삶에서도 저도 저의 제자들한테 그렇게 해주게 되고 또 말씀을 전해주게 되고 그 마음을 터치해 주고 말씀으로 그 삶을 변화시킨 게 가장 큰 힘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유함과 참된 본질가운데 날로 청년들의 삶이 변화되면서 '뉴송처치'는 가정사역에 대한 비전도 내세우고 있다.
뉴송처치는 "청년 사역 가운데 중요한 가치와 핵심이 행복한 가정세우기라"며 가정사역의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남빈목사/뉴송처치 담임]
"청년 사역의 굉장히 중요한 가치와 핵심 중 하나가 이제 가정에 대한 그림과 비전을 이제 던지고 전달하는 겁니다. 그래서 가정 자체가 하나의 우리의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리고 가정 자체가 또 교회이다 라는 것을 저희가 이제 많이 다루고 있어요."
 
가정에 대한 소중함이 강조되면서 결혼하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
 
[남빈목사/뉴송처치 담임]
"가정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청년들이 결혼이 너무너무 중요하구나, 그리고 가정 안에서 결혼해서 자녀를 낳는 것이 너무나 큰 축복이고 너무나 큰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이고, 모양이구나라는 것이 이제 자연스럽게 전달이 되면서 공동체 안에 연애가 이제 활발해졌고 그리고 결혼이 정말 많아지고 그리고 이제 벌써 올해만 해도 결혼식이 꽤 많이 대기하고 있거든요."
 
교회안에서 리더로 함께 사역하면서 가정을 이룬 권순태, 이혜은씨 부부.
 
결혼과 출산에 대해 큰 축복이라고 말한다.
 
권순태·이혜은부부(뉴송처치)
[권순태·이혜은부부(뉴송처치)]
"성경에서도 이 교회를 세워갈 때, 또 저 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부르시면서 정말 생육하고 번성하는 축복을 주셨잖아요. 어쨌든 리더로서 이제 영혼들을 섬기면서 영적인 자녀들을 잉태하고 또 이들이 막 무럭무럭 자랐을 때도 너무너무 기뻤거든요. 근데 이제 진짜 육적인 가족이 생겨서 가정을 꾸리고 또 그 가정 안에서 축복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는데 육적인 아이가 저희 부부를 통해서 태어났을 때 뭔가 이 행복감은 영적인 자녀가 또 이제 무럭 무럭무럭 자랐을 때도 너무 기뻤지만 또 그거에 있어서 또 육적인 자녀들이 또 자라났을 때의 기쁨도 정말 너무 크다라는 생각이 들고… 한 마을이 같이 아이를 키운다고 하잖아요, 저는 제가 혼자 아이를 키우면 사실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데 이제 같이 와서 도와주기도 하고 또 돌봐주기도 하고 아이 데리고 교회를 와도 봐주기도 하고 또 저는 자유롭게 기도도 하고 또 영혼들도 만나고 이런 부분들이 어쨌든 교회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축복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제자를 양육해 리더를 키워내고 셀들이 모여 각각의 교회를 세워가고 있는 '뉴송처치'.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청년세대의 부흥을 꿈꾸고 있다.

[남빈목사/뉴송처치 담임]
"홍대에서 수많은 청년들을 일으키고 더 나아가서 저희 교회에 있는 청년 리더들이 이제 전국에 있는 도시들에 교회를 좀 개척하는 꿈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여러 도시들마다 들어가서 청년들이 많은 도시에 또 교회를 세우고, 또 한국교회 모든 곳곳에 이제 부흥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꿈꾸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영상기자 / 이정우·정용현, 영상편집 /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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