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 제천시의원들이 최근 사직서를 낸 국민의힘 송수연 의원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8일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정상화를 위해 이정임 의장은 지역구 의원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구 의원 자리가 2025년 4월이나 제9회 의회가 마무리되는 2026년 7월까지 공석이 될 위험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회 결원을 뒷짐 지고 관망하는 것은 의장의 역할을 회피하는 것으로 본연의 책무를 하지 않는다면 역사에 최악의 의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민주당 총선 후보로 단수 공천된 이경용 예비후보도 성명을 통해 "당리당략을 따져 지체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그 피해는 주민이 입게 된다"며 "송 의원의 사직 사태를 조속히 매듭짓지 않은 피해의 책임은 엄태영 예비후보와 이 의장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26일 시의회 사무국에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29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사직이 통보되면 오는 4월 총선에서 제천다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되지만 시기를 놓치면 내년 4월 재보선 때 뽑아야 한다.
보궐선거 귀책 사유로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확정하고 민주당이 의석을 확보하면 제천시의회 다수당 지위는 민주당으로 넘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