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2월 25일 지정된 군산형 일자리사업이 지난 25일 기간 만료된 가운데 기대했던 효과에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명신과 대창모터스, 에디슨모터스, 코스텍, MPS코리아 등 전기차 관련 5개 기업이 참여해 지난 3년간 지정 운영됐다.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따라 중견·중소전기차 관련 협업기관 구축(173억원)과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사업(377억원) 등의 R&D 사업이 추진됐고 행정적 재정적 지원도 뒤따랐다.
그러나 5개 기업으로 시작한 군산형일자리 사업은 지난 2022년 5월 MPS코리아가 임대용지 매입 문제로 이견을 보이면서 투자를 철회하면서 4곳으로 줄었다.
또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에디슨모터스는 경영난으로 지난 2022년 11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 지난해 11월 회생 종료되는 과정에 KG커머셜로 인수됐다.
군산형 일자리 핵심기업인 명신은 전기차 위탁생산에 나섰지만 아직까지도 안정적이고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대창모터스는 투자계획에 차질이 발행하면서 군산공장 건설이 늦어져 사업 만료 이후인 다음 달에 준공될 예정이며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 곳은 전기차 부품업체인 코스텍 한 곳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사업철회와 물량 확보 부진, 공장 준공 지연, 회생절차 진행 등으로 군산형 일자리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예상했던 고용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대창모터스 준공되고 KG커머셜이 정상가동을 하게 되면 고용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시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만료된 상황에서 5년간 투자와 고용계획에 대한 사후관리를 하지만 현재 후속사업은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확보된 공동 R&D사업과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연계해 전기차 관련 산업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는 군산시와 전북자치도의 주요 과제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