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가총액 순위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해보다 2천만 원 이상 상승해 2억 원을 돌파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27일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제출한 48곳의 사외이사 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기업은 16곳이라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지난해 1억 8220만 원보다 11.5% 오른 2억 320만 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2억 원이 넘었다. 2018년 1억 3700만 원으로 1억 원을 처음 돌파한 지 5년 만이다.
이어 SK텔레콤은 1인당 평균 1억 6870만 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평균 보수 1억 5950만 원인 SK스퀘어가 차지했고 삼성물산 1억 4620만 원, 현대자동차 1억 1830만 원 등으로 뒤이었다.
반면 2022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1억 원을 지급했던 LG화학은 지난해 9800만 원으로 2% 감소했다.
한편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이 5천만 원 미만인 곳은 △코웨이 △카카오페이 △코스모신소재 등 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