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소방서가 선박 화재 예방을 위해 관내 조선소에 소화기 보관함 설치하는 등 방화환경 조성에 나섰다.
사하소방서는 2024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사하구 내 선박 수리 조선소 3개소에 3.3㎏ 소화기 6개가 든 보관함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관함에는 화재 시 소화기를 사용해 진화작업을 할 수 있도록 사용법을 부착했으며, 용접·용단작업 안전수칙 표지판도 설치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사하구에서 발생한 선박화재의 63%가 선박수리와 해체 시 용접·용단작업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하구에선 모두 90건의 선박화재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고 2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5억 8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상근 사하소방서장은 "선박화재 상당수가 용접 작업 과정에서 부주의로 발생해 안전수칙 준수와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소화기 설치로 선박화재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