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신공항 철도가 경북 안동까지 연장된다.
대구시는 26일 신공항 철도를 중앙선과 연계해 안동으로 연결하는 신공항 철도 안동 연장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신공항 철도는 GTX급 급행철도(최고속도 시속 180킬로미터)로 대구에서 신공항을 경유해 의성까지 64킬로미터를 연결하는 철도이다.
신공항 철도가 연장되면 의성에서 안동까지는 중앙선으로 연결된다.
중앙선은 현재 안동-영천 간 복선화가 완료 단계로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이어서 신공항철도가 건설되면 중앙선을 거쳐 안동으로 연결되는 기본적인 선로가 마련된다.
여기에 일부 역사와 선로 개량, 차량 증편 등이 갖춰지면 의성-안동 간 25km 연장 노선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연장을 위한 추가 건설비는 4백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신공항 철도가 이제 예타가 시작되기 때문에 기본 계획 단계에서 안동까지 연결하는 데는 크게 많은 비용이 수반되지는 않는다"며 "역사 계량 신호기나 분배기 조정, 또 차량 구입 등 저희가 지금 예측하기는 400억 정도이기 때문에 신공항 철도 기본 계획에 반영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이미 신공항 철도는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비용이 추가된다 해서 BC 평가에 영향을 줄 만한 부분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신공항철도가 안동으로 연장되면 GTX급 급행열차로 이동할 경우 안동에서 약 20분 이내에 신공항에 편리하게 접근하게 된다.
신공항철도와 중앙선 연계가 북쪽으로 더 확장되면 경북 북부와 충북 지역의 여객과 물류까지 신공항으로 유치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구시는 이와 같은 안동 연장사업 세부 방안을 경상북도, 안동시와 조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공항 개항에 맞춰 안동 연장선까지 개통할 수 있도록 향후 신공항철도 건설 사업과 병행해 안동 연장선을 반영하는 방안을 주관부처인 국토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안동과 경북 북부에서 TK신공항을 잇는 광역급행철도인 신공항철도 안동 연장선을 공항 개항에 맞춰 추진하겠다"며, "경부선, 중앙선을 연결하고 달빛철도를 연계하는 신공항 철도를 통해 거대 남부경제권을 구축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