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제주 각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자를 확정하면서 제주시을과 서귀포시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다만 제주시갑은 국민의힘이 후보자 공천을 미루고 있다.
26일 현재 제주 3개 선거구에 대한 각 정당의 공천 현황을 보면 민주당은 도내 모든 선거구에 대한 후보자 공천을 확정했고 국민의힘은 제주시을과 서귀포시 선거구의 본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전날인 25일 제주시을 선거구에 김한규(49) 국회의원을, 서귀포시 선거구는 위성곤(56) 의원을 각각 단수공천했다.
또 국민의힘은 25일 서귀포시 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고기철(61) 전 제주경찰청장이 이경용(57) 전 제주도의원을 이겨 본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 선거구에 출마할 각 정당의 후보자들이 대부분 확정됐다.
우선 제주시을은 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에 맞서 국민의힘은 김승욱 (56) 전 당협위원장이 일찌감치 공천을 받았다.
제주시을에는 또 녹색정의당 강순아(39) 후보와 진보당 송경남(61) 후보도 뛰고 있다.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과의 합의에 따라 김한규·송경남 후보는 단일화 경선을 치러야 한다. 녹색정의당도 지역구는 민주당 등과 단일화 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강순아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이 가능한 상황이다.
단일화 여부에 따라 제주시을은 양자 대결 또는 3자 대결이 벌어질 수 있는 셈이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민주당 위성곤 의원과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진검 승부를 벌인다.
두 후보는 같은날 나란히 공천장을 거머쥐었고 서귀포시 선거구 최대 쟁점인 제주 제2공항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시갑 선거구는 여전히 대진표가 미완성인 상황이다.
민주당은 제주시갑 선거구 경선을 통해 문대림(58)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유일한 예비후보인 김영진(56)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의 공천을 확정짓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시갑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하루 속히 후보자를 확정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요지부동이다.
이때문에 국민의힘이 제주시갑 선거구를 전략공천 대상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혼란스런 상황이다.
다만 국민의힘도 이번주에는 제주시갑 후보자를 확정할 것으로 보여 4·10 총선을 앞둔 제주 선거구의 대진표는 조만간 완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