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24(MWC24)'에서 '갤럭시 링'의 실물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 1745㎡(약 528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AI폰 시대의 문을 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중심으로 갤럭시 북4와 갤럭시 탭S9, 갤럭시 워치6 등 갤럭시 제품을 통한 '갤럭시 AI'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갤S24로 만나는 '모바일 AI' 시대
전시장 입구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AI 기능을 상징하는 대형 '갤럭시 AI'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온디바이스 AI로 완전히 새로워진 소통 방식을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 공간도 준비했다.
갤럭시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혁신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어느 화면에서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 가능한 '서클 투 서치'와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 사진의 피사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이색 공간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어두운 콘서트장 콘셉트로 꾸며진 무대 위 작은 피사체를 확대해 촬영할 수 있는 공간에서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으로 저조도에서 한층 안정된 사진과 영상을 제공하는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북4 시리즈와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강력한 연결 경험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녹음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후 갤럭시 북4로 바로 전송해 편집할 수 있고, PC에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검색할 수 있다.
'갤럭시 링' 최초 전시…갤럭시 AI로 더 편리해진 건강 관리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와 함께 스마트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의 디자인을 처음 공개한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갤럭시 링은 블랙과 골드, 실버 등 3가지 색상, 모두 9개의 사이즈로 전시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출시될 지능형 헬스 기능도 처음 소개한다. 수면과 심장박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 사용자가 건강 관련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독려하는 '부스터 카드' 등 새로운 헬스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건강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로 더 편리해진 삼성 헬스의 다양한 기능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스마트싱스를 통해 진화한 헬스 경험과 삼성전자 제품 간 연결 경험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사용자 경험이 소개된다. 집안에 설치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과 연동된 조명이 설정된 시간에 맞춰 켜지고, 약을 먹어야 하는 시간에 알림을 제공한다. TV 영상을 보며 운동을 따라 하는 동안 '갤럭시 워치'가 심박수와 운동시간을 동시 측정해 주는 등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용자 시나리오가 전시된다.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는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등 B2B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AI와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을 소개한다.
AI가 자동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자원 배포와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을 비롯해 AI 기반 에너지 자동 절감 솔루션, 5G 기지국 성능과 효율을 향상해 주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또 삼성전자는 최신 5G 다중 입출력 기지국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결합해 사이트당 소모 전력을 기존보다 30% 절감하면서도 데이터 처리 용량을 늘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발전 방향도 제시한다.
이밖에 △자체 개발한 고성능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 △5G 어드밴스드(5G Advanced) 규격을 지원하는 최신 기지국 등 고성능· 소형·저전력의 다양한 기지국 라인업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한 클라우드(Cloud) 기반 End-to-End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