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충북 청주 흥덕 총선 후보를 도종환 현 국회의원과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2인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오후 7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통해 청주 흥덕에서 도 의원과 이 부원장의 2인 경선 확정을 알렸다.
19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이 선거구에서 20대와 21대 총선에 내리 승리하면서 3선에 오른 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 '친문'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한때 이재명 대표가 최근 15호 인재로 영입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가 이 선거구에 전략 공천 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충북 옥천 출신으로 충북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이 부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선거대책위원회 전략상황실장을 맡는 등 이 대표의 전략통을 자처하는 '친명' 인사로 분류된다.
애초 서울 동작을 출마를 준비하다 최근 지역구를 갈아타면서 '자객공천'이 아니냐는 뒷말을 낳았다.
'친문' 도 의원과 '친명' 이 부원장의 경선이 확정되면서 민주당의 도내 8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심사도 청주 청원과 서원만 남겨 두게 됐다.
신 전 교수의 청주권 전략공천설이 현실화되면 5선 변재일 의원과 초선 이장섭 의원 가운데 한 명은 컷오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청주 청원은 변 의원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청주 서원은 이 의원을 비롯한 이광희.안창현 예비후보가 각각 공천 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앞서 민주당은 중부3군 임호선 의원과 제천.단양 이경용 예비후보, 동남4군 이재한 예비후보를 각각 단수 공천했다.
청주 상당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 충주는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과 박지우·맹정섭 전 지역위원장 간의 경선을 각각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