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기능을 상실했던 대구 남구 광덕시장이 복합문화공간인 'THE 광덕'으로 재탄생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 앞산 카페거리 인근에 있는 광덕시장은 1971년 개설돼 전체 100여 개 점포 중 현재 20여 개 점포만이 영업 중이다. 하루 평균 100여 명 정도가 방문하는 구도심의 기능 상실형 소규모 전통시장이다.
시는 방치됐던 시장 내 공간을 활용해 젊은 층을 겨냥한 레트로 감성의 감성포차와 광덕사진관을 설치했다. 친구,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와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까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THE 광덕'을 조성했다.
대표 공간인 감성포차에서는 MZ세대의 소비성향을 반영한 990원 어묵과 전통주 세트 메뉴 등 주변 점포 판매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광덕사진관에서는 일회용 카메라와 필름 판매와 함께 사용법교육, 필름 인화 접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전통주 만들기, 꽃꽂이 등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고, 주말에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THE 광덕'은 매주 3일(금, 토, 일)간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공간 대여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