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시의 한 아파트에서 큰 불이 나 15명이 숨지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39분(현지시간)쯤 난징시 위화타이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아파트 1층에서 시작해 순식간에 건물을 집어삼킨 불은 1시간 20분 만에 꺼졌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소방당국은 1층 전기 자전거 충전 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해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난징시는 이날 천즈창 시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했다. 천 시장은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약속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20일에도 장쑤성 창저우의 공장과 허난성 난양시의 학교 기숙사에서 불이 나 모두 2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이어 24일에는 장시성 신위시 위수이구의 한 상가 건물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39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등 화재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가 올해 들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