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최초 세계선수권자도 격침' 미녀 스타 서한솔, 3시즌 만의 8강 돌풍

3시즌 만의 PBA 8강에 오른 서한솔. PBA

프로당구(PBA) 차세대 '미녀 스타'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이 3년 7개월 만에 8강에 올랐다.

서한솔은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여자부 16강전서 이신영을 눌렀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를 세트 스코어 2 대 0(11:4 11:3)으로 완파했다.

3시즌 만의 8강 진출이다. 서한솔은 2020-21시즌 개막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오른 뒤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당초 서한솔은 PBA가 출범한 2019-2020시즌 2번째 투어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수한 외모까지 차세대 스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침을 심했다. 팀 리그에서도 여자 복식에만 출전하는 등 비중이 적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서한솔은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첫 판(PPQ)에서 돌아온 당구 얼짱 차유람을 꺾은 서한솔은 임경진에 이어 이신영까지 눌렀다. PQ 라운드(2차 예선)에서는 한수아를 상대로 여자부 역대 2위인 이닝 평균 2.273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한솔은 이날도 이신영을 맞아 1세트 5 대 4에서 6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여세를 몰아 2세트도 9이닝 만에 11 대 3으로 경기를 끝냈다.

8강에 오른 서한솔은 24일 올 시즌 랭킹 1위인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신영은 PBA 진출 뒤 4개 투어 만에 16강 최고 성적을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이외에도 직전 투어 우승자이자 여자부 통산 최다 7승의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전지우의 돌풍을 2 대 1로 잠재우고 8강에 올랐다.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은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2 대 1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사카이 아야코는 이마리에 2 대 1, 임정숙(크라운해태)은 장혜리를 2 대 0으로 눌렀다.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강지은(SK렌터카), 김민아(NH농협카드)도 각각 김세연(휴온스), 오도희,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꺾고 8강에 가세했다.

24일 8강전은 김민영-김민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임정숙-강지은의 대결로 이어진다. 서한솔-사카이 아야코, 스롱 피아비-용현지가 이후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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