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오뜨밀 라이브> FM 98.1 (20:05~21:00)
■ 진행 : 채선아 아나운서
■ 대담 : 김민하 평론가
◇ 채선아>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정치 뉴스 알면 좋은 포인트만 쏙쏙 집어 설명해 드립니다. 정치 탐구생활. 거대 양당의 두 전직 대표가 손을 잡으면서 화제가 됐던 개혁신당이 2주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쪼개졌죠. 그 중심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있는데요. 차세대 보수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한편 성별과 세대를 갈라치며 정치를 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오늘 김민하 평론가와 함께 탐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민하> 안녕하세요.
◇ 채선아> 일단 이준석 대표, 어떤 길을 걸어온 사람인지부터 정리해볼까요?
◆ 김민하> 1985년에 태어나서 만 39세입니다. 2011년 말에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 비대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는데 그때가 26살이었어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구 병에 출마를 했는데 그때 상대가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안철수 의원이었고요. 이때부터 일종의 악연이 시작됐던 거죠. 그때 안철수 의원이 52.33%, 이준석 대표 31.32% 이렇게 득표해서 낙선했습니다.
그 이후에 소위 말하는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지면서 이준석 대표는 바른정당으로 합류를 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재보궐선거에 노원병에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출마했는데, 이때도 안철수 의원과 갈등이 있었고, 2020년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노원구병에 출마를 했지만 또 낙선했습니다. 이 두 차례의 선거 다 민주당 구청장 출신이었던 김성환 후보한테 밀려서 낙선했죠.
◇ 채선아> 노원병에 3번 출마했는데 다 떨어졌네요.
◆ 김민하> 그런데 이렇게 세 번 출마해서 낙선하는 동안에 정치적인 체급은 계속 키워갔어요. 그래서 이걸 두고 별명이 마이너스 3선 중진이다, 선거에서 세 번 떨어졌으니까 마이너스 3선인데 정치적인 체급은 중진에 가깝다면서 지지자들이 재밌게 지어준 별명인데요. 물론 지지자가 아닌 분들도 이거를 좀 비꼬아서 얘기하기도 합니다.
◇ 채선아> 그리고 2021년에는 보수정당 최연소 당대표가 됐잖아요.
◆ 김민하> 2021년 6월에 국민의힘 대표 뽑는 전당대회가 있었는데요. 2020년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소위 인터넷 말로 하면 '폭망'하고 황교안 대표가 물러나고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서고 이 당의 색깔을 확 바꾸겠다,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 그러면서 뭔가를 크게 개혁할 것처럼 하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면서 사람들이 변화의 기대를 가지던 시기에 이준석 돌풍이 일어났습니다. 그 돌풍을 타고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당선되는 데까지 갔고 거기까지는 상당히 분위기가 좋았는데요.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이 입당을 하니마니 하면서 윤 전 총장과 충돌을 일으키고 긴장관계를 가지면서 여러 가지 구설이 좀 나왔어요. 그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선거 과정에 실제로 돌입하면서 인터넷 용어로는 '이준석 가출 사건'이 일어납니다.
◇ 채선아> 가출 사건이는 게 무슨 의미죠?
◆ 김민하> 이준석 대표가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이른바 윤핵관들과의 갈등 때문에 '이제 난 더 이상 못하겠다'면서 사실상 선거운동을 보이콧하고 지방을 돌면서 대표로서의 역할만 하고 선거에서는 손을 뗀 사건입니다. 그런데 2021년 12월에 울산에서 극적으로, 그 당시의 윤석열 후보와 김기현 원내대표, 지금 생각하면 참 얄궂은 인연인 세 사람인데요. 이준석 대표까지 셋이 모여서 술을 마시고 셋이서 어깨동무하고 포옹하고 이러면서 이른바 울산 회동을 통해 복귀합니다.
◇ 채선아> 당시 사진을 보면 굉장히 세 사람이 친해보여요.
◆ 김민하> 아마 나중에 이렇게 될지 몰랐을 겁니다. 그렇게 봉합이 되나 싶더니 또 바로 직후에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과 충돌이 벌어지면서 이른바 '2차 가출 사건'이 또 일어나요. 그리고 다시 이준석 대표가 복귀하느니 마니 하는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를 탄핵하자'는 얘기를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서 하고, 그런데 당시 윤석열 후보가 젊은 실무자들의 얘기를 쭉 듣고서는 화해를 해야겠다 판단해서 의원총회장에 가서 이준석 대표와 또 포옹을 합니다.
◇ 채선아> 두 번째 봉합이네요.
◆ 김민하> 그렇죠. 그때 이준석 대표가 '한 번 더 가출을 한다면은 그때는 정말 내가 모든 걸 다 내려놓겠다'는 식으로 얘기해요. 그 이후에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까지 이어지는데,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지가 않습니다.
◇ 채선아> 이준석 대표에게 위기가 닥쳤죠.
◆ 김민하> 대선은 끝났지만, 선거 기간에 제기된 이른바 성접대 의혹으로 당에서 징계를 판단하는 윤리위에 회부되고, 2022년 7월에 징계 결정이 나오면서 당원권 정지가 됐고, 그 이후에 다른 최고위원들이 연쇄 사퇴를 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붕괴됐고 비대위가 구성이 되면서 이준석 대표의 대표직이 사라집니다. 여기에 반발해서 이준석 대표가 법적 분쟁까지 가고, 이 법적 분쟁까지 간 것 때문에 또 추가 징계를 받고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일어났죠. 그 이후에 이준석 대표가 나름대로의 당내 투쟁을 했습니다만, 여러모로 잘 되지 않았고, 결국은 2023년 12월 말에 국민의힘 탈당 선언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 개혁신당을 창당하면서 제3지대로 거처를 옮기게 되는 상황이 된 거죠.
그 뒤에 지난 설 앞두고 2월 9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통합을 하면서 제3지대가 하나가 됐다,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나 했는데요. 19일에 다시 결별하면서 빅텐트가 찢어졌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채선아> 이렇게 쭉 들어보니 좌충우돌이랄지 파란만장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이슈를 정말 몰고 다니는 사람은 맞거든요. 어떤 캐릭터이길래 그럴 수 있는지, 능력치로 분석해보겠습니다.
◆ 김민하> 공격력을 보자면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20대 남성 관련 의제라든지, 전국장애인 차별철폐연대의 시위와 관련된 의제라든지, 뭔가 의제를 선취한다거나 전략적 판단을 하는 걸 보면 게임적인 요소로 빗대어 봤을 때 나름대로 공격에 관해선 능력이 있는 거죠. 이런 방식이 옳냐 그르냐에 대한 가치 판단은 일단 보류하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또 본인이 세운 전략을 수행함에 있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종의 기술적인 악랄함이 있어요.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이 있는데, 그런 게 게임에 빗대어보면 공격력이 상당히 강하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왜 10점이 아니라 8점으로 깎았냐면, 이게 성과로 이어져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잖아요.
◇ 채선아> 여태까지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은 없으니까요.
◆ 김민하>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긴 했지만, 그건 뒤에서 따로 평가할 부분이 있고요. 뭔가 여러 가지를 한 것에 비해서는 성과가 좀 모자라지 않는가 생각해서 8점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 채선아> 공격력이 8점이라면 방어력은 몇 점일까요?
◆ 김민하> 방어력은 한 5점 정도 볼 수 있는데, 이준석 대표가 일단 말싸움에서는 지는 걸 못 봤습니다. 말꼬리를 잡든, 논리로 이기든, 명분으로 휘어잡고 가든, 자기가 유리한 고지에 서는 건 참 잘해요. 자기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빠져나가는 걸 해내거든요. 그런 걸로 보면 방어력이 상당히 높은 캐릭터지만, 이것도 실리적으로 평가해보면 결국 국민의힘 대표직을 뺏기지 않았습니까? 결국은 졌거든요.
또 제가 볼 때 정치권에서 방어력이 강하려면 무리를 지을 줄 알아야 됩니다. 삼국지로 따지면 도원결의를 할 수 있는 유비, 관우, 장비가 있어야 되는데 이준석 대표가 그런 게 있을 만한데도 사실 잘 없어요.
◇ 채선아> '천아용인' 있었잖아요.
◆ 김민하> 천아용인 중에 용은 지금 이탈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천아용인도 뜻이 맞아서 같이 가는 건 있지만 도원결의처럼 끈끈한 관계라고 보긴 어렵거든요. 뜻이 맞을 때는 함께 가지만 헤어질 때는 얼마든지 헤어질 수 있는 이런 사이라는 거를 각자 공언할 수 있는 관계인 거죠. 그래서 방어력은 한 5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 채선아> 그럼 다음으로 호감도를 살펴볼까요?
◆ 김민하> 호감도 역시 5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준석 대표가 앞으로 정치의 희망이고 미래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준석 대표를 굉장히 높이 평가합니다. 반면에 이준석 대표의 정치는 편가르기고, 앞으로 우리 정치가 하지 말아야 될 것들이 응축돼 있는 그러한 상징에 가깝다고 보는 분들은 우리가 멀리해야 될 모습이라고 평가하거든요. 호불호가 완전히 갈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럴 때는 역시 10점 만점의 절반, 5점으로 볼 수 있죠.
◇ 채선아> 마지막으로 잠재력을 살펴보겠습니다.
◆ 김민하> 잠재력은 좀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10점 만점에 8점인데, 일단 나이가 젊잖아요. 나이가 젊으면 잠재력이 있는 겁니다.
◇ 채선아> 이제 만 39세죠.
◆ 김민하> 또 이준석 대표가 하버드에서 컴퓨터공학 전공하고 경제학 전공하고, 엘리트잖아요. 그런데 묘하게 또 윤석열 대통령이랑 대립하고 이러면서 반 기득권 캐릭터 이미지가 있어요. 이 두 개 다 갖고 있는 캐릭터가 흔치 않습니다. 사실 이 두 개를 다 갖고 있다는 건 정치에서는 축복일 수 있어요. 정치적인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는 굉장히 좋은 요소가 되거든요.
◇ 채선아> 엘리트인데도 기득권에 대항한다?
◆ 김민하> 엘리트를 좋아하는 유권자들이 있고, 반기득권적인 행보를 좋아하는 유권자들이 있는데, 두 개가 겹쳐져 있으면 여집합이 커질 수가 있으니까 이거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물론 그걸 실현할 수 있느냐는 별론으로 놓고서라도 어쨌든 이준석 대표의 잠재력이 있는 거예요. 또 이준석 대표가 하는 얘기를 잘 보면 각론에 강합니다. 그런데 우리 정치인들이 총론적인 얘기는 하는 사람이 많은데 각론에 강한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런 점에서 이것도 잠재력에 긍정적 평가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다만 이런 자신의 잠재력을 지지층 위주의 정치라는 한계 속에 가둬놓고 있다는 측면은 부정적이라고 볼 수 있죠.
◇ 채선아> 이번에 개혁신당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과 갈라지게 된 원인도 결국에 지지층 위주의 정치라는 한계에서 비롯된 거다라는 분석이 나오더라고요.
◆ 김민하> 이 사건 자체를 놓고 보면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 양측 모두의 책임이 있다고 보는데, 오늘은 이준석 대표에 집중해보면 결국 지지층 문제예요. 애초에 두 세력이 통합을 왜 했냐면, 이준석 대표가 '이거는 나한테 유리한 통합이다'라고 봤기 때문에 한 거거든요. '이름도 개혁신당이다. 법적 대표는 나다. 색깔도 그대로다. 형식은 흡수합당이다.' 여기에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게 비례대표 순번 정하는 문제일 텐데, 이것도 경쟁적인 방식으로 하면 팬층이 많은 쪽이 유리하고, 제3지대에서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팬이 제일 많은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게 자신한테 유리하다는 판단이 있었을 거고, 그걸 얘기하면서 접근하면 지지층도 양해해 줄 거라는 판단에서 통합을 했을 거란 말이죠.
그런데 실제 통합하니까 지지층이 막 탈당하면서 자기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크게 흔들렸죠. 여기서 꼬이기 시작하면서 이 통합 상대였던 세력들한테 선거 지휘의 전권을 달라든지 하면서 뭔가를 추가로 요구하기 시작했잖아요.
◇ 채선아> 다시 지지층을 모으기 위해서 그런 거죠.
◆ 김민하> 그러다 보니까 충돌이 일어난 건데요. 이 문제의 해결에는 다른 시나리오도 있었어요. 일단 지지층의 반발로 인한 갈등이 일어난 상황에서 두 가지 선택지가 있죠. 첫 번째, 이번 기회에 이준석 대표가 캐릭터를 바꿀 수도 있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너무 편가르기 하고 혐오에 기댄 정치를 했다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제 제3지대에서 정치를 해야 되니까, 또 결과적으로 다른 세력들과 통합했으니까 이번 기회에 이런 진통을 안고 내가 거듭나는 정치를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이미지 변신을 얘기하면서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안 했죠. 그래서 택한 두 번째 방법이 통합세력들 사이에서 내부 투쟁을 하는 건데, 그 방향으로 가다보면 통합이 어그러질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 다음에 내부 투쟁을 하더라도 크게 나누면 두 가지 방법이 있거든요. 첫 번째는 우아한 싸움을 하는 겁니다. 지지층을 향해서 '여러분이 마음에 안 드는 통합을 했지만 우리가 이 안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한번 이 내부 투쟁에서 이겨봐야 되겠습니다' 얘기를 하는 거죠. 이준석 대표가 낸 책 제목도 <공정한 경쟁>이고 원래 공정한 경쟁이라는 정치적 수사를 좋아하잖아요.
◇ 채선아> 토론 배틀도 많이 했죠.
◆ 김민하> 그렇죠. 통합정당 안에서 선의의 경쟁, 공정한 경쟁을 한다는 메시지로 지지층을 다독일 수 있었는데 그게 잘 안 됐고, 그러다 보니까 다른 선택지인 지저분한 싸움을 결과적으로는 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최악의 결과로 간 건데, 결국 빅텐트가 찢어지고 나서는 다시 우아한 모습을 갖추려고 하는 노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낙연 대표가 결별 기자회견을 하면서 '나를 제거하려고 처음부터 계획한 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뒤이어 기자회견을 하면서 여러 말을 안하고 '여러분 죄송합니다' 이렇게 나왔잖아요.
◇ 채선아>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고 했죠.
◆ 김민하> 그게 이제 우아한 쪽으로 가려는 움직임인데, 잘 될지는 앞으로 지켜보셔야 될 겁니다.
◇ 채선아> 결국 열렬한 지지층을 바라보고 정치를 한다는 건데, 그렇게 지지를 받는 비결이 뭘까요?
◆ 김민하> 이준석 대표에 대해 지지층 위주 정치의 한계를 말할 때, 결국 그 지지층이라는 게 젊은 남성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소위 젊은 남성이 관심을 갖는 정치적 의제들이 있죠. 역차별이라든지, 이준석 대표가 그런 이슈를 선점해오면서 구체적 각론들로 계속 연결해 왔거든요. 그냥 이슈를 얘기해서 선점하는 거에 그치면 지지층 입장에서도 '우리를 유혹하려고 좋은 얘기하나 봐' 그냥 이 정도에서 수용을 하는데 각론까지 얘기하면 '지금 해법도 있나 봐' 귀가 솔깃합니다.
또 20대 남성들이 갖는 생각이 뭐냐면, 경쟁 위주의 사회 구조 같은 것들 때문에 본인들이 갖는 어려움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여성들이 책임이 있다라든지, 여성들이 사회에서 과도하게 배려받는 게 문제라든지, 이런 감각을 이준석 대표가 활용하고 거기에 편승하면서 그 계층을 대변해왔거든요.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은 소위 말하는 능력주의 해법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즉, 남성이건 여성이건 능력대로 대우하고 보상하면 된다고 하는데, 보통 이 능력주의 해법은 내가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어필하는 방법이거든요. 이것도 어떻게 보면 상대적 강자에게 어필하는 그러한 정책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큰 거죠.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그걸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한다든지, 그렇게 강자하고 싸우는 캐릭터로 보완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20대 남성들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 채선아> 앞으로 이준석 대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 김민하> 윤석열 정권 후반기로 가면 보수 정치의 재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 이준석 대표의 역할론이 더 커질 수가 있거든요. 그때 윤석열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라는 느낌이 확 살면 굉장히 큰 역할이 주어질 수도 있어요. 다만 거기까지 가려면 통합적이고 소통에 능한 능력이 있다, 그런 리더십을 가졌다는 걸 증명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지지층 위주의 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채선아> 네, 여기까지 김민하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민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