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金' 류중일 사단, 韓 야구 대표팀 계속 이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끈 류중일 감독.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류중일(60) 감독이 올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류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올해 11월 프리미어12까지다.

류 감독은 지난해 국제 대회에서 거둔 성과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류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유망주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이끌어 금메달을 달성했다"면서 "또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대표팀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다시 지휘봉을 잡은 류 감독은 오는 3월 17일부터 2일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 리그(MLB) 샌디에이고, LA 다저스와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이끈다. 류 감독은 "사명감과 함께 부담감도 막중하다"면서 "지난해 세대교체를 통해 저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큰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류 감독을 보좌해온 최일언 투수, 류지현 타격 코치도 선임됐다. KBO는 다음달 초 코치진 인선을 마친 뒤 프리미어12 엔트리 구성과 경쟁국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류 감독과 최 코치, 류 코치는 대표팀 관련 업무 외에도 유소년 대회, 교육 등 KBO 주최 행사에도 적극 참가해 야구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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