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여사의 이름만 불러서?' 입니다.
방송에서 출연자가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김건희'라고 부르고, '윤석열 정부의 폭정'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일방적으로 비판했다는 취지의 민원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행정지도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어제(22일) 열린 제 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7차 회의에서 SBS '편상욱의 뉴스 브리핑'에 행정지도에 해당하는 권고를 의결한 건데요.
문제가 된 내용은 지난 1월 15일 패널로 출연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와 관련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먼저 답해야 할 건, 본인이 호위무사가 아니라면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 명확한 자기 입장을 밝히시길 바란다"고 한 부분입니다.
여기에 선거방송심의위 보수 성향 위원들은 "순화된 용어를 써야한다"며 행정지도의 필요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TV조선이 추천한 손형기 위원은 "대통령 부인에 대해 '여사'도 안 붙이고, '씨'도 안 붙였는데 이런 건 진행자가 잡아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추천 심재흔 위원은 "김여사가 아니라 '김건희 특검'을 지칭한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법이란 용어는 사회적으로 네이밍된 부분"이라고 맞섰습니다.
선거방송심의위는 국회 교섭단체인 정당 두 곳, 방송사, 방송 학계, 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위원 9명으로 구성되는데요.
이 중 참석 위원 과반이 행정지도인 '권고' 의견을 내 그대로 의결됐습니다.
참고로 특검법 정확한 명칭은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7시간 자전거 탔지만' 입니다.
대구에서 경남 창녕까지 자전거로 7시간 동안 65km를 이동해 강도짓을 벌인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5일 밤 9시쯤 창녕군 대지면의 한 주택에 침입해 흉기로 70대 여성을 위협한 후 현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데요.
현장에서 현금을 빼앗은 것은 물론, 해당 여성을 위협해 인근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로 데려가 300만 원을 인출하게 해, 이 돈까지 챙겨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범행 동선을 숨기기 위해 대구 북구 자신의 숙소에서 65km가량 떨어진 경남 창녕군까지 7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하지만 오히려 경찰에게는 그를 붙잡는데 주요한 단서가 됐다고 합니다.
경찰은 범행 시간대 자전거를 타고 간 남성을 수상히 여겨 동선을 추적했고, 그 결과 신속하게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A 씨는 과거 창녕에서 농업 일을 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불법 체류자로 밝혀졌는데요.
경찰은 A 씨의 여죄 여부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현대차 공장 인수한 러시아 업체 기존 모델 그대로' 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러시아공장이 얼마 전 러시아 업체에 매각 됐는데요.
이 공장을 인수한 업체가 자동차 생산을 재개했다고 타스 통신과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업체가 생산 재개한 모델은 현대차의 국내에서는 베르나로 알려져 있는 모델인 솔라리스라는 모델입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 솔라리스 모델들의 사양이 기존 "현대차가 러시아에서 철수할 때까지 생산한 것과 유사하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차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부품 공급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2022년 3월 1일부터 생산을 중단했는데요.
결국 지난달 현대차는 1만 루불 우리 돈 약 14만원에 공장을 매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