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예비후보 "문금주 예비후보 학위 허위 기재 의혹 신속 수사해야"

김 예비후보 "허위 학력 기재는 중대한 선거 범죄, 사법당국 신속히 수사해야"
문 예비후보, "미시간주립대 석사 학위 MIPS 국제계획학 또는 국제 도시계획학으로 번역"
선관위 "동일 사안 두 기관에 고발돼 한 곳서 조사하도록 경찰에 수사 자료 통보한 것"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지난 1월 22일 오전 11시 전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22대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형로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예비 후보(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가 "장흥군 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문금주 예비 후보를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로 전라남도경찰청에 수사자료 통보 조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전라남도경찰청이 문 예비 후보의 불법적인 허위 학력 기재 행위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예비 후보는 문 예비 후보가 지난 2월 8일 지난 2016년부터 유권자들에게 배포한 명함이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연 출판기념회에서 판매한 책, 예비후보 등록 이후 배포한 보도자료,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인물정보,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행정부지사 임명 당시 언론에 배포된 약력 등에 자기 학력을 상습적으로 허위 기재한 사실이 밝혀져 고발당했다.

김 예비 후보 측은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1년 단기 교육 과정인 '국제계획학 석사'를 취득한 문금주 예비 후보가 미국 고등교육 인증위원회(CHEA)의 인증을 받은 미국 기획인증위원회(PAB)가 인증한 2년 4학기 풀타임 도시계획 전문 교육 과정인 '도시계획학 석사'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허위 학력 기재'라며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김승남 예비 후보는 "장흥군 선거관리위원회가 문금주 예비 후보의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에 대해 자체 종결하지 않고, 전라남도경찰청에 수사자료 통보 결정을 한 것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허위 학력 기재는 '공직선거법'상 중대한 선거 범죄 행위에 해당되므로 사법당국이 클린선거를 위해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장흥군 선관위 관계자는 "동일 사안에 대해 두 기관에 고발돼 피고발인이 한 곳에서 조사하도록 관련 자료를 경찰에 통보한 것뿐이다"고 밝혔다.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선거구의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 후보가 15일 오후 2시 전라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농어업인 등에 대한 대표 공약을 발표했다. 문 예비 후보 제공

한편 문금주 예비 후보는 "취득한 국제계획학 석사 과정 (MIPS, Master of International Planning Studies)은 도시 및 지역계획 또는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거나, 지역 사회 및 지역 개발 분야에 대한 추가 지식을 원하는 실무자를 위해 고안된 1년 단기 과정으로, 논문 없이 30학점만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는 과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MIPS 과정은 도시 및 지역 계획을 연구하기 위한 과정이며 일반적으로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국제계획학 또는 국제 도시계획학으로 번역되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 전 일반적인 번역에 따른 오류로 예비 후보 등록 시에는 전문 번역사에게 의뢰하여 정확한 명칭으로 기재하여 등록하였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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