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부산 사하구 제2선거구 부산시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전원석 전 사하구의회 의장을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 재보궐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4·10 재보궐선거 후보자 심사결과, 부산 사하구 제2선거구 광역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전 전 의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7·8대 사하구의원 출신으로 제8대 사하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통합위원과 부산 사하갑 최인호 국회의원 보좌관, 민주당 사하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사하구 제2선거구는 하단1·2동과 당리동을 포함하며, 전 후보는 이곳에서 8년간 구의원을 지낸 만큼 입지가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후보는 "당에서 부족한 제게 부산시의원 보궐선거를 맡긴 건 반드시 최인호 의원과 동반 당선돼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항해 싸우라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는 2030 엑스포 유치 참패에도 불구하고 예산 등이 아직 개운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일당독재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부산시의회에 전투력 있는 제가 들어가 부산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겠다"며 "8년간의 구의회 경험을 살려 시민들에게 '시의원 잘 뽑았다'는 소리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 사하구 제2선거구는 기존 국민의힘 소속이던 A 부산시의원이 지난해 불법촬영 혐의로 사퇴하면서 4·10 총선 때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게 됐다.
A 전 의원은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시내버스 등에서 여학생 등 여성 17명의 신체를 66차례에 걸쳐 몰래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검찰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