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탕웨이, 서로에게 쓴 손 편지 공개

왼쪽부터 탕웨이, 아이유. '쉬' 뮤직비디오 캡처
가수 아이유(IU)와 배우 탕웨이가 서로에게 쓴 손 편지를 공개했다. 탕웨이는 아이유 신곡 '쉬'(SHH‥)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아이유는 24일 새벽 본인 인스타그램에 탕웨이가 한국어와 중국어로 쓴 편지를 게시했다. 탕웨이는 "촬영 때 감독님이 저한테 디렉팅하실 때 아이유가 쓴 '그녀와 눈동자가 닮은 그녀의 엄마'라는 가사를 들은 순간 마음속에서 어떤 울림이 있었어요. 그동안 스스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이었어요"라며 "얼굴을 맞붙여 거울 앞에서 천천히 엄마의 얼굴을 들여다보거나 함께 사진을 찍어 오래오래 자세히 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히 들었어요"라고 밝혔다.

탕웨이는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가 자기 엄마 역할을 맡은 것을 두고 사실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촬영이 시작되고 나서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신은 아주 오랫동안 그 나무 바닥 위에서 똑같은 한 가지 포즈로, 조명과 연기 속에서 조용하고 침착하게 그 자리를 지켰죠"라며 "촬영을 이어가던 순간 내게도 어떤 장면이 홀연히 떠올랐어요. 한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젊은 시절의 엄마가 바로 내 옆에 있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의 젊은 엄마는 중국 오페라 무대 위에서 빛이 나는 프리마돈나이자, 박수갈채 속의 히로인이었다고 했죠. 마치 그때 내 눈앞에 앉아있던 지은(아이유 본명)처럼요. 그 생각이 든 순간 정말 울컥했답니다"라고 썼다.

탕웨이는 "지은, 내게 이런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오늘은 섣달그믐이고 난 비록 지은과 멀리 떨어져 있는 베이징에 있지만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빌게요. 앞으로도 당신의 좋은 노래를 많이많이 기대할, 저는 당신의 팬인 탕웨이입니다"라고 편지를 마쳤다.

아이유는 탕웨이의 편지를 올린 후 "촬영을 마치고 얼마 후 탕웨이 선배님께서 보내주신 편지와 사진이에요.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선배님께 양해를 구하고 저도 선배님의 편지를 공유합니다♥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선배님께서 저를 안아주신 장면은 선배님의 애드립이었어요. 그 순간 눈물이 핑 돌게 좋았습니다. 온종일 긴장되고 설레는 촬영이었어요. 늘 좋아하겠습니다"라고 썼다.

탕웨이 역시 같은 날 아이유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는 "너무 복잡하게 아름다워 쉽게 정형화할 수 없던 저의 '암호 같은 그녀'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선배님께 어울릴 것 같은 선물을 골라 보았어요. 따뜻하게 건강하세요. 늘 좋아하겠습니다. 지은 올림"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이유는 지난 20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을 냈다. 세 번째 트랙인 '쉬'는 뉴진스(NewJeans) 혜인과 롤러코스터 조원선이 피처링하고 패티김이 스페셜 내레이션을 한 곡이다. 무엇보다 뮤직비디오에 탕웨이가 출연한 것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앞서 탕웨이는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출연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아티스트 아이유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아이유와 함께해서 행복했고 현장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쉬' 뮤직비디오는 23일 0시 공개됐다.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나오는 크레디트에 뉴진스 혜인의 이름이 HEYIN으로 잘못 표기돼, 수정된 버전이 이날 2시 공개됐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로서 더 면밀히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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