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첫 미쉐린 원스타 식당 3곳 탄생

연합뉴스

세계적인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안내서인 미쉐린 가이드 첫 '스타' 식당이 부산에서도 나와 눈길을 끈다.

미쉐린코리아는 22일 부산 해운대구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 행사를 열었다.

이번 2024년 판에는 한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이 첫 발간 도시로 선정됐는데, 1스타 식당이 3곳 나왔다.

1스타 식당은 '요리가 훌륭한 식당'으로 '모리', '피오또', '팔레트'가 그 영예를 안았다.

'모리'는 일본에서 트레이닝 받은 김완규 셰프와 그의 일본인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식당으로 부산의 신선한 해산물 등을 사용해 정통 일본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자리 잡은 '피오또'는 부부가 한국 재료를 기반으로 자가 제면 파스타를 만들어 선보이는 곳이다. 화학조미료와 공산품이 아닌 전국 각지의 재료를 기반으로 맛을 내는 요리를 선보여 미쉐린 '그린스타(지속 가능성 실천)'에 선정되기도 했다.

팔레트는 김재훈 셰프가 운영하는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레스토랑의 콘셉트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동시에 실험적인 요리들을 지속해 선보이고 있다.

아쉽게도 최고 등급인 3스타와 2스타 레스토랑은 이번에 부산에선 나오지 않았다.

스타 등급에는 못 미치지만, 가성비 맛집을 뜻하는 '빕 그루망'(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에는 부산에서 15곳이 선정됐다.

타이완 음식인 뉴러우멘관즈, 냉면 전문인 부다면옥, 타이 음식점 피리피리, 돼지국밥을 파는 합천국밥집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미쉐린이 선정한 좋은 식당을 의미하는 '셀렉티드 레스토랑'에 부산 레스토랑 25곳이 이름을 올렸다.

미쉐린 가이드 발간 8년째인 서울에서는 최고 등급인 3스타 레스토랑에 4년 연속 '모수'가 자리를 지켰다.

올해는 2스타로 승급한 식당 2곳과 새로 1스타로 진입한 3곳을 포함해 서울에서는 33곳이 스타 식당으로 선정됐다.

미쉐린 가이드 그웬달 뿔레넥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올해 부산을 조명하게 돼 큰 기쁨을 느낀다"며 "부산이 서울과 더불어 미식가와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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