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인신매매 실체를 다루며 전 세계적인 공분을 일으킨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관객들에게 엔딩 크레딧 이후 카메라를 켤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감독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데)은 참혹한 아동 인신매매의 실체를 알게 된 정부 요원이 전 세계에 밀매되는 아이들을 위해 벌이는 구출 작전을 담은 실화 범죄극이다. 숨 막히는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명연기로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관객들은 아동 인신매매 범죄 근절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사운드 오브 프리덤' 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며 아동 인신매매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자발적인 입소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시작하고 약 2분 20초 뒤, 극 중 팀 밸러드 역을 연기한 제임스 카비젤이 등장한다.
그는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영화 속 남매나 그와 같은 수많은 아이를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 영화가 아동 인신매매의 근절을 향한 아주 강력한 한 걸음이 될 거라 믿습니다"라며 아동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한다.
이어 "극장에서 이런 말씀 드리기 이상하지만, 핸드폰을 꺼내어 화면의 QR코드를 찍어주세요. 저희는 돈 때문에 이 영화를 못 보는 분이 없길 바라기에 '페이 잇 포워드'(국내에서는 '릴레이 티켓'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도입됐다)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라고 전한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 측은 "이를 통해 극장에서는 이례적으로 관객들은 모두 스크린을 향해 휴대폰 카메라를 켜는 장관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페셜 메시지를 접한 한 네티즌은 "스페셜 메시지 꼭 보고 오시길…"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관객들은 "정말 눈물 꾹 참았는데 마지막 크레딧에서 펑펑 울었어요. 마지막 쿠키 영상까지 꼭 보세요!"(CGV_oo***11) "일어나선 안 되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데 현실을 바꿀 용기 있는 영화 같다. 새로운 시스템에도 동참하고 싶다"(CGV_nj***70)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