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사흘째 최고 50~60cm 안팍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교통안전과 시설물 피해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눈은 눈은 향로봉 67.7cm, 강릉 성산 63.3cm 속초 설악동 49.3cm, 양양 오색 50.3m, 대관령 43.9cm, 동해 달방댐 38.2cm, 삼척 도계 36.7c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해안 지역은 북강릉 22cm, 강릉 18.5cm. 고성 간성 15.8cm, 속초 청호 13.6cm, 삼척 궁촌 6.3cm 등의 적설을 보이고 있다. 내륙지역에도 화천 사내 13.3cm, 홍천 화촌 11.4cm, 원주 부론 8.3cm, 춘천 4.4cm 등의 눈이 쌓였다.
앞서 강원도와 해당 시·군 등은 폭설 대응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제설장비 2200여 대와 인력 2500여 명, 제설제 9783톤을 투입해 제설작업과 피해 예방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긴 시간 이어져 많고 무거운 습설에 의해 축사나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며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