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버라 리비 장편 소설 '모든 것을 본 남자'

민음사 제공
2019 부커상, 2019 골드스미스상 후보작, 2020 페미나상 수상으로 영국 문단의 기대를 모은 데버라 리비의 장편 소설 '모든 것을 본 남자'가 번역 출간됐다.

소설은 주인공 솔 애들러가 1988년 런던의 애비 로드에서 길을 건너려던 순간 멈추지 않고 달려오는 자동차 때문에 넘어지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2016년 어느 날 그가 애비 로드를 건너가는 장면으로 끝난다.

시작에서 끝으로 가는 동안 스물여덟 살 솔 애들러와 쉰여섯 살 솔 애들러의 내러티브가 교차한다. 그 둘은 다른 공간 다른 시간 속에 병존하는 듯, 또는 같은 공간 같은 시간 속에 공존하는 듯 보여진다. 기억과 기억 속의 시간, 기억 속의 나를 추적하며 지나온 시간 속에서 '나는 누구였는가'를 묻는다.

가디언은 "기억(memory)과 지각(perception), 과거와 현재의 다공성 경계(porous boundaries)에 대한 눈부신 고찰"이라고 평했고, 뉴욕타임스 북리뷰는 "정체성, 욕망, 변화하는 현실의 본질에 대한 두려움 없는 탐험"이라고 평가했다.


데버라 리비 지음 | 민음사 | 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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