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뻘 택시기사를 폭행한 남성이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앞에서는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일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택시기사 폭행하는 문신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 댓글에는 "유튜버 엄태웅 앞에서는 겁 먹었는지 도망가더라", "처벌이 약하니까 저런 놈들이 안 없어진다" 등 누리꾼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엄행어사TV'에 따르면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엄태웅은 택시기사 폭행남 A씨에 16일 스파링을 제안했다.
한 체육관에서 엄 씨를 만난 A씨는 욕설을 내뱉으며 그를 죽이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미안해"라며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였다.
엄 씨가 스파링 상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류에 사인을 하라고 하자 A씨는 서류를 구겨 버린 후 엄 씨와 말싸움을 벌였고 10여 분 후 체육관을 떠났다.
앞서 JTBC '사건반장'은 15일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일어난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잠옷 차림의 A씨가 아버지 뻘로 보이는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택시기사의 머리를 밀치고 주먹으로 얼굴을 칠 듯 위협했다. 또 택시기사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고선 기사의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운 후 몸을 밀쳤다. A씨는 돌연 자기 윗옷을 들어 올리더니 상반신에 가득 새겨진 문신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A씨는 택시로 광주에서 전북 전주, 부안 등을 오갔는데 택시기사가 택시비를 요구하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당시 A씨에게 "택시비를 계산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간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엄태웅도 별로인데 이 친구는 답이 없는 수준이다", "처벌이 약하니까 저런 놈들이 안 없어진다", "문신에 선입견이 안 생길 수가 없다" 등 분노를 쏟아냈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홧김에 총 쏴…美 슈퍼볼 총격 사건 전말
22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캔자스시티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장 총격 사건'은 일면식 없던 이들 간의 말다툼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ABC뉴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주요 용의자인 도미닉 밀러와 린델 메이스를 2급 살인과 불법 무기 사용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앞서 총기 관련 혐의와 체포 저항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청소년 2명에 이어 추가로 기소된 성인들이다.
캔자스시티를 관할하는 장 피터스 베이커 검사는 이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메이스와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 사이에 말다툼이 시작됐고 이후 메이스가 권총을 꺼내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러자 메이스 등 주변에 있던 이들도 총을 꺼내 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사건 사망자인 두 아이의 엄마 엘리자베스 로페스 갤번은 밀러가 쏜 총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스와 언쟁을 벌인 사람들 모두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총을 처음 쏜 메이스는 2발을, 반격한 밀러는 4~5발을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메이스에게 왜 총격을 가했는지 묻자, 그는 "멍청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답했다.
이 총격 사건은 지난 14일 캔자스시티 유니언역 앞에서 캔자스시티 지역 연고 미국프로풋볼(NFL) 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우승 축하 퍼레이드와 무대 행사가 끝난 직후 발생했다. 행사장 서쪽 주차장 건물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23명이 총에 맞고 1명이 숨졌다. 희생자인 로페스 갤번은 두 아이의 엄마로 지역 방송국에서 DJ로 일하며 주민들에게 사랑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난삼아" 회사 동료가 툭…15m 절벽 아래로 추락
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하던 50대 남성이 직장 동료가 밀치는 바람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20분쯤 일본의 3대 절경 중 하나인 교토시 미야즈시 '아마노하시다테' 전망대에서 한 남성이 추락했다.
이 전망대는 허리를 숙여 가랑이 사이로 풍경을 바라보면, 소나무 가로수가 하늘로 떠오르는 용처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직장 동료와 이곳에 방문한 B씨도 전망대에서 허리를 숙인 채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직장동료가 다가와 B씨를 밀쳤고 균형을 잃은 B 씨는 전망대 15m 아래로 떨어져 가슴 등을 크게 다쳤다. 사고 장면은 공원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B씨를 밀친 직장동료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을 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장은 해당 매체에 지난 30년간 낙하 사고로 인한 구조 요청은 없었다며 "다행히 B 씨가 큰 외상이나 출혈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원 측도 전망대 바로 앞에 설치된 낙하 방지 울타리 앞까지 떨어진 경우는 있었지만, 15m나 굴러떨어진 사고는 처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