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개봉을 연기했던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2025년 1월 31일 개봉을 확정했다. 워너브러더스는 향후 몇 주 안에 '미키17' 테스트 상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키17'은 당초 3월 29일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벌어진 146일간의 미국 작가조합(WGA) 파업과 118일간 이어진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파업 여파로 후반 작업 등 제작 스케줄에 변동이 생기며 개봉일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4월 12일 개봉 예정이던 '고질라×콩: 더 뉴 엠파이어'가 '미키17'의 빈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데드라인은 '미키17'의 개봉을 내년 1월 31일로 택한 데에는 한국 설 연휴를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설 연휴는 국내 영화 시장에서 대표적인 대목 중 하나다.
'미키17'은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를 휩쓴 '기생충' 이후 선보이는 작품으로, '테넷' '더 배트맨'의 배우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틸타 스윈튼,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아키, 토니 콜레트, 스티븐 연 등이 출연을 확정해 제작 단계부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