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여자부에서 돌아온 당구 얼짱 차유람이 복귀 2번째 대회에서 아쉽게 예선 탈락했다.
차유람은 2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여자부 PPQ 라운드(1차 예선)에서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을 넘지 못했다. 23이닝 끝에 14 대 18 패배를 안았다.
이달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에서 차유람은 2년 만에 복귀했다. 2021-2022시즌 웰컴저축은행의 팀 리그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던 차유람은 이후 정치에 도전했다가 다시 PBA에서 선수로 뛰게 됐다.
복귀전에서 차유람은 64강에서 전체 이닝 평균 득점 2위(1.389점)를 찍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 그러나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32강전에서 패했고, 이번에는 서한솔을 넘지 못해 대회를 조기 마감하게 됐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을 이룬 이신영은 1차 예선을 통과했다. 이신영은 김다희와 20 대 20 동점을 이뤘으나 하이 런에서 앞서 가까스로 2차 예선에 진출했다.
이신영은 지난해 제11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뒤 PBA 진출을 선언했다. 올 시즌 6차 투어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데뷔했는데 당시 PQ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후 2개 대회 연속 첫 판을 넘지 못한 이신영은 이번 대회에서 첫 본선 진출 희망을 키웠다.
이밖에도 '특급 신인' 장가연(19∙휴온스)과 정보윤(22), 김사랑(18), 전지우(20), 조예은(21) 등 젊은 선수들이 첫 판을 통과했다. 특히 장가연은 최선영을 상대로 4이닝째 하이 런 8점을 몰아치며 15이닝 만에 25 대 2로 이겼는데 이닝 평균 1.667점으로 PPQ 라운드 전체 1위에 올랐다.
21일에는 여자부 PQ 라운드(2차 예선)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본선 64강전이 펼쳐지는데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와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등 시드를 얻은 상위 32명이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