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비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네 번째 싱글 앨범 '다이아몬드'(Diamond) 쇼케이스를 열고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런'(Run)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MC는 여동건이 맡았다.
1년 만에 나온 새 싱글 '다이아몬드'에 관해, 소은은 "각자 살아온 방식도 문화도 개성도 다른 여섯 소녀가 고난과 역경을 딛고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을 다이아몬드에 비유해, 다듬어지지 않았던 원석이었던 멤버들이 결국에는 존재만으로 완벽한 다이아몬드처럼 빛난다는 뜻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리더 송선은 "저희의 정말 성숙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으니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다이아몬드'는 현재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아프로비츠 장르를 트라이비만의 개성으로 풀어낸 곡이다.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중독성 넘치는 후렴과 여유로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 나를 일으켜주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가사로 청자(리스너)에게 위로를 전하겠다는 각오다.
처음 들었을 때 감상을 묻자, 켈리는 "트라이비가 지금까지 했던 곡보다 잔잔해서 '이게 타이틀곡이라고?' 했다. 근데 들으면서 너무 제 취향인 것 같고 너무 좋았다"라고 답했다. 프로듀서인 신사동호랭이에게 들은 조언은 없을까. 이에 켈리는 "장르가 생소하다 보니, 아프로비츠 노래 많이 들으라는 의견을 받았다. 이 노래를 잘하려면 이 장르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트라이비 발표곡에도 아프로비츠가 '가미'돼 있긴 했으나, 이렇게 본격적으로 아프로비츠에 도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빈은 "트라이비가 처음 해 보는 콘셉트라 이해하는 데 오래 걸렸던 거 같다. 노래를 좀 느낌 있게, 부드럽게 부르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도전 많이 해봤다. 저만의 색깔을 잃지 않기 위해서 신경 많이 썼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미레는 "전체적으로 음이 낮고 여유로운 느낌 살려야 해서 어떻게 살려야 할지 고민했다. 진짜 열심히 했던 거 같다. 호랭이 PD님께 음원 파일을 보내면 하나하나 자세히 피드백을 주셨고, 낯선 발음이 있거나 하면 PD님이 정말로 친절하게 피드백 주셔서 덕분에 녹음 더 잘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신나는 드럼 사운드가 어우러져 꿈을 향한 질주를 노래한 수록곡 '런'은 송선·켈리·현빈·지아·소은·미레까지 트라이비 멤버 전원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서 더 뜻깊은 곡이다.
트라이비는 신곡 '다이아몬드'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트라이비가 아프로비츠라는 장르의 대표주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데뷔한 트라이비는 올해 3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첫 미국 투어 '트라이비 비다 로카 2023'(TRI.BE VIDA LOCA 2023)과 일본 첫 팬 미팅 등을 개최하며 바쁘게 지낸 트라이비는 올해 '다이아몬드' 활동을 한 후 해외를 찾고, 다시 국내 컴백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오래 기다려 준 팬덤 '트루'(TRUE)에게 여러 차례 고마움을 전한 트라이비의 새 싱글 '다이아몬드'는 오늘(20일) 정오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