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수출액이 늘어나면 국가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수인 국가브랜드 가치를 비롯해 경제적 파급효과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9일 발간한 '2023년 콘텐츠산업 경제적 파급효과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콘텐츠 수출액이 100만 달러(약 13억 3천만원) 늘어나면 국가 브랜드 가치는 41만 달러(약 5억 4천만원) 증가했다.
특히 콘텐츠 수출액이 국가 브랜드 가치 증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총수출액 대비 39.8% 커져,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타 산업 대비 국가브랜드 제고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수출액이 국가 경쟁력을 대표하는 지수인 국가브랜드 제고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2010~2020년 8개국(대한민국,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와 콘텐츠 수출액, 경제·사회적 지표 등을 바탕으로 패널분석을 실시해 도출됐다.
콘텐츠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개인서비스업(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 유통서비스업(숙박, 음식, 도소매 등)뿐 아니라 고위기술 제조업(통신기기, 가전 등)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유발효과 역시 지난 10년간 큰 폭으로 확대됐다.
다른 산업의 생산유발액은 2019년 36조 149억원으로 2010년 대비 약 55.6% 증가해 콘텐츠산업보다 12.4%p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가가치유발액 역시 2019년 15조 8344억원으로 2010년 대비 약 61.8% 증가해 콘텐츠산업 증가율보다 약 30%p 낮았다.
또한 콘텐츠산업 수출에 따른 생산유발액은 2010년 6조 1766억원에서 2019년 13조 4735억원으로 10년간 118.1%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게임(1441.8%), 애니메이션(294.7%), 만화(191.3%), 음악(179.3%), 캐릭터(62.1%), 방송(26.2%)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콘텐츠산업 수출에 따른 부가가치유발액은 2010년 2조 5541억원에서 2019년 9조 9760억원으로 290.6% 증가했다. 분야별 증가율은 게임(1574.1%), 애니메이션(371.7%), 만화(239.4%), 음악(184.6%), 캐릭터(58.1%) 순이었다.
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수출 진흥 정책 수립과 데이터 기반 콘텐츠 산업 분석·연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