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 승용차를 선물했다. 이 선물을 김여정 부부장이 "가장 훌륭한 선물"이라고 감사를 표시하며 수령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산 전용승용차를 선물로 드리었다"며, 이 선물을 "18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박정천 동지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여정 동지가 러시아 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선물전달 석상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보낸 선물은 "조로(북러) 두 나라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관계의 뚜렷한 증시로 되며 가장 훌륭한 선물로 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감사의 인사를 러시아 측에 정중히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러시아산 승용차가 어떤 승용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를 방문한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산 고급 승용차인 '아우루스'를 소개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이 차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급 승용차 등 사치품의 전달은 유엔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러시아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 이번에는 정보산업·수산·체육 대표단이 러시아로 향하는 등 양국의 인적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용일 정보산업상을 단장으로 하는 국제회의 대표단과 손성국 수산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러 수산공동위원회대표단이 19일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고 오광혁 체육성 부상도 이날 2024년 북러 체육교류의정서 조인식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