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정박 중인 선박의 홋줄이 풀려 해경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19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쯤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 계류된 선박 3척의 홋줄이 풀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구조장비와 인력을 파견해 승선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뒤 긴급 조치에 나섰다.
다행히 선박 파손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118t 급 석유제품운반선 A호 등 선박 3척을 물양장으로 계류 조치한 뒤 홋줄 보강 작업을 펼쳤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당시 파도가 매우 높고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홋줄이 풀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좌초나 충돌로 해양오염 발생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당시 부산에는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풍속 초속 20m의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