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번째' 女 배구 GS, 아시아 쿼터 교체 단행 "분위기 쇄신 위해"

GS칼텍스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4위 GS칼텍스가 아시아 쿼터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GS칼텍스는 19일 "봄 배구를 향한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아시아 쿼터 선수를 교체한다"며 "태국 국가대표 출신의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을 교체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팀에 있던 아시아 쿼터 선수는 필리핀 세터 아이리스 톨레나다(174cm)였다.

다린은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태국 리그에서 15시즌을 뛰었고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023 동남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작년엔 슈프림 촌부리 소속으로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에 초청되기도 했다. 당시 다린은 조별 리그 상대로 18득점, 공격 성공률 35.42%, GS칼텍스전에선 10득점, 공격 성공률 34.62%를 올렸다.

GS는 다린에 대해 "빠른 템포와 파워를 동반한 공격 능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구단이 끝까지 선수단을 총력 지원하고 분위기 전환을 이루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다린은 오는 20일 입국해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GS는 4번째 아시아 쿼터 선수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해 6월 드래프트에서 처음 지명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메디 요쿠(인도네시아)가 전술상의 이유로 팀을 떠났다. 이후 세터 소라야 폼라(태국)와는 선수 개인 사정으로 결별했다. 톨레나다는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1라운드 3경기 4세트 출전에 그친 끝에 교체 통보를 받았다.

GS는 현재까지 16승 13패(승점 45)로 리그 4위로 내려앉았다. 정관장(15승 14패 승점 47)에 3위 자리를 빼앗겼고, 5위 IBK기업은행(14승 15패 승점 43)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봄 배구의 갈림길에서 내린 아시아 쿼터 선수 교체. 최근 부진에 빠진 GS가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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