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완파하며 봄 배구 희망을 키웠다.
기업은행은 18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GS칼텍스와 홈 경기에서 3 대 0(25-21 25-21 25-21) 완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흥국생명에 아쉽게 2 대 3 역전패를 당한 아쉬움을 털었다.
승점 3을 챙긴 기업은행은 승점 43(14승 15패)으로 5위에 자리했지만 4위 GS 칼텍스(승점 45·16승 13패)를 바짝 추격했다. 2일 전 3위에 오른 정관장(승점 47·15승 14패)에도 승점 4 차이로 따라붙었다.
4위가 포스트 시즌(PS)에 진출하려면 3위와 승차가 3 이하여야 한다.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주포 아베크롬비가 성공률 60%의 공격으로 팀 최다 23점을 퍼부었다. 미들 블로커 최정민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리며 거들었다.
GS칼텍스는 차상현 감독의 팔꿈치 수술 부재 속에 영패를 안았다. 전반기를 3위로 마쳤지만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PS를 장담하기 쉽지 않게 됐다. 주포 실바가 양 팀 최다 27점을 올렸지만 블로킹에서 3 대 11로 뒤지면서 패배를 당했다.
남자부 OK금융그룹도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에서 웃었다. 세트 스코어 3 대 1(25-21 20-25 27-25 25-23)로 이겼다.
승점 47(16승 13패)이 된 OK금융그룹은 3일 만에 3위로 복귀했다. 한국전력(15승 14패·승점 44)을 4위로 밀어냈다.
주포 레오가 양 팀 최다 38점을 쏟아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차지환도 14점, 신호진도 10점으로 거들었는데 이들 3명의 공격 성공률이 모두 60%가 넘을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
KB손해보험은 후인정 감독이 지난 14일 사퇴한 뒤 김학민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끄는 가운데 7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승 25패, 승점 19에 머물러 올 시즌 최하위인 7위가 확정됐다. 비예나가 31점, 황경민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