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들이 만취 상태로 경찰을 폭행하거나 시민을 때리다 잇따라 적발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50대 A경위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경위는 지난 15일 오후 7시쯤 성동구 한 교차로에서 한 택시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출동한 남자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순찰차를 타는 과정에서도 여자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오전 1시쯤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술집에서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B경장이 술에 취한 채 한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하다 입건됐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관들의 폭행이 잇따르면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청 기동본부를 찾아가 행실 관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