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도발 우려로 해외 순방 일정을 연기한 것에 대해 "정말 해외 순방, 정상 외교를 포기해도 될 만큼 북한 도발 우려가 큰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 참사뿐만 아니라 안보 참사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간 정상외교 일정을 사나흘 전에 갑자기 취소하는 것은 참으로 보기 드문 일이다"라며 "핑계를 대도 댈 핑계가 따로 있지 어떻게 국가 안보를 들어 정상외교를 갑자기 취소한 이유를 만들 수 있나"라고 따졌다.
이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정상외교를 갑자기 취소했는데 그 이유가 북한의 도발 우려 때문이라면 바로 남침이라도 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문제들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조금만 생각해도 (순방 연기는) 결코 할 수 없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을 겨냥해 "선거 관련 비례제도를 두고 계속 야당을 비난하고 있는데 자신들이 100% 이 제도를 잠탈하는 위성정당을 먼저 만들고 어떻게 제도의 취지를 살리겠다고 연합 비례정당을 만들고 있는 야당을 비난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납득할 수 없는 반헌법적, 헌법 파괴적 발상이다"라며 "정부와 여당의 행태가 적반하장, 후안무치 그 자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