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임원 회의가 개최됐다. 정 회장을 비롯해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협회는 오후 12시께 회의 결과 발표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다. 발표는 오후 2시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전날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성과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마이클 뮐러, 정재권, 곽효범, 김현태, 김영근, 송주희 위원 등 6명이 참석했다. 현재 거주지인 미국에 있는 클린스만 감독과 박태하, 조성환, 최윤겸 위원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전력강화위는 회의 결과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뜻을 모았다. 그리고 회의 내용을 정 회장에게 보고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촉구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정 회장도 결국 공식 석상에 나와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문제 논의에 나섰다. 이제 최종 결정권자인 정 회장의 승인만 남은 만큼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가 이날 결정될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