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장' 美슈퍼볼 축하행사…총격 용의자는 '청소년'

14일(현지시간) 미 캔자스시티 총격 사건 현장. 연합뉴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개인간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경찰당국이 밝혔다.

캔자스시티 경찰국(KCPD)은 15일 언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조사 결과 테러나 자생적 폭력 극단주의와의 연계는 없었다"며 "여러 사람 간 다툼이 총격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구금된 3명 가운데 2명이 청소년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총격에 이른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날 오후 캔자스시티 유니언역 광장 앞에서 열린 슈퍼볼 우승 축하 퍼레이드와 무대 행사가 끝난 직후 총격이 발생해 모두 22명이 총에 맞았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졌고 2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이 43세 여성 엘리자베스 갤번이라고 밝혔다.

또 전체 피해자 22명의 나이는 8세부터 47세까지 다양하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이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이라고 전했다.

AP통신과 CNN 방송 등은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여성이 지역 라디오 방송국의 DJ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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