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윌로우, 우측 무릎 인대 부상…15일 경기 결장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윌로우(왼쪽)와 김연경.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2위 흥국생명이 1위 현대건설을 맹추격하던 도중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191cm)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흥국생명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오늘은 피지컬 이슈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 중 오늘 경기에 부상으로 뛰기 힘든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이 언급한 선수는 바로 윌로우다. 흥국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윌로우는 직전 경기인 현대건설전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에 부상을 입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윌로우는 5라운드부터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로 투입됐다. 4경기를 뛰며 꾸준히 10점 중반대 점수를 뽑아내며 팀의 새로운 공격 루트로 발전했다.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기 위한 중요한 시점에서 윌로우의 부상은 흥국생명 입장에선 뼈아플 수밖에 없다.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22승 6패(승점 62)로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 현대건설(21승 7패 승점 65) 보다 승리는 많고 패배는 적지만, 여러 경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는 등 승점을 확실하게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5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흥국생명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61일 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아본단자 감독은 "(윌로우의 부상 탓에)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저번 경기에 경기력이 좋았고,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고 알렸다. 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손발을 맞춰서 경기력이 성장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면을 꼽았다.

이날 상대할 IBK기업은행에 대해선 "수비와 세터가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상대 세터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린 공격 쪽에서 해결책을 찾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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