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한 김형석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순천 선거구 단독 분구'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14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만나 중앙선관위 획정안 대로 순천시의 단독 분구 확정을 위해 당 차원에서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순천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인구 상한선인 27만 명을 넘어서 선거구 분구가 유력했으나 선거 한 달여를 앞두고 인구 5만 5천여 명의 해룡면을 떼어내 인근 광양시로 편입해 게리멘더링 피해를 입었다.
현재 22대 총선을 앞둔 선거구 획정 논의에서 순천 해룡면은 여수 선거구와 함께 '갑·을·병'으로 나뉘는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후보는 "순천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순천시 단독 선거구 분구(2석) 원안이 확정되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순천 갑·을 선거구로 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 들이고 내 고향 제석산에 누워 계신 어머니를 생각해서 '순천을(乙)'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차관 출신인 김 후보는 순천고 졸업 후 서울대 영문과와 경기대 정치대학원 북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통일부 대변인과 정세분석국장,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대통령 통일비서관, 제23대 통일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의 국민의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순천갑 선거구에 출마해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