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예비 후보가 "윤석열 정부가 폐지한 농업인 자녀 장학금을 부활해 농업인의 자녀 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농업인 자녀 장학사업을 통해 매 학기 농업인의 대학생 자녀 약 1천여 명에게 장학금과 생활비 성격의 학업장려금을 지원해 왔으나, 올해부터 농업인 자녀 장학금이 소득과 연계한 국가장학금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40억 6천만 원의 장학금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사업이 전면 폐지됐다.
이처럼 농촌의 현실을 감안해 마련된 농업인 자녀 장학금 사업이 폐지되면서, 학비와 더불어 숙식비, 생활비 등 교육비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김승남 예비 후보는 "많은 대학이 도시에 집중된 만큼, 농어업인 대학생 자녀의 주거비·생활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농업인 자녀 장학금 폐지는 도시에 비해 교육 및 경제적으로 열악한 농어촌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농어업인 자녀 장학 제도는 농어촌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농어업인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차원뿐 아니라 지방소멸 위기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도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예비 후보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 △농어촌 교육 시책을 마련·변경 시 공청회를 열어 농어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국가장학금과 별개로 학업·생활비 범위 내에서 농어업인 자녀 장학금을 추가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