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1주 연속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낙폭은 다소 줄었다. 반면 전세가격은 39주 연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06%→-0.04%)과 서울(-0.05%→-0.03%), 지방(-0.06%→-0.05%) 모두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이번주 0.03% 내리며 전주(-0.05%)보다 하락세가 둔화됐다. 송파구와 중구가 보합 전환됐고, 다른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봉구(-0.10%)가 방학‧도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은평구(-0.06%)는 불광‧녹번동 위주로, 중랑구(-0.05%)는 신내‧상봉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5%)는 옥수‧하왕십리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04%)가 잠원‧서초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선호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명절 연휴로 거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관망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의 거래 및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서울 전체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인천도 이번주 0.02% 내리며 전주(-0.05%)보다 낙폭이 줄었다. 중구(0.04%)는 개발사업 기대감 보이며 운남‧운서‧신흥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계양구(-0.06%)는 계산‧작전동 구축 위주로, 부평구(-0.04%)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산곡‧청천동 위주로, 미추홀구(-0.03%)는 숭의‧용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도 이번주 0.05% 내리며 전주(-0.08%)보다 하락세가 잦아들었다. 고양 덕양구(0.09%)가 교통호재 영향있는 도내‧행신동 위주로, 김포시(0.08%)가 운양‧사우동 중대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성남 중원구(-0.16%)는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도촌‧여수동 위주로, 남양주시(-0.15%)는 화도‧퇴계원읍 구축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14%)는 중산‧식사동 위주로, 안성시(-0.14%)는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당왕동‧공도읍 위주로 하락했다.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지난주(0.01%)의 상승폭 유지했다. 수도권(0.04%→0.05%)은 상승폭이 커젔고, 서울(0.07%→0.0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3%→-0.03%)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서울은 이번주 0.05%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성동구(0.24%)가 옥수‧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16%)는 자양‧광장동 위주로, 노원구(0.10%)는 공릉‧월계동 소형 평형 위주로, 중랑구(0.09%)는 면목‧신내동 위주로, 은평구(0.09%)는 응암‧수색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아울러 금천구(0.08%)가 독산‧시흥동 위주로, 영등포구(0.07%)는 신길‧당산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5%)는 목‧신정동 위주로, 동작구(0.05%)는 상도‧사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03%)는 구로‧고척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 대기자의 전세 수요 전환과 신학기를 대비한 이주 수요 증가로 인해 지역 내 학군‧역세권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 중"이라면서도 "이번주는 연휴의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인천도 0.06% 오르며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연수구(0.11%)가 송도·청학·연수동 위주로, 서구(0.11%)는 원당·청라·왕길동 위주로, 남동구(0.07%)는 논현·만수·간석동 위주로, 부평구(0.04%)는 갈산·청천·삼산동 위주로, 동구(0.02%)는 화수·송림동 위주로, 미추홀구(0.02%)는 용현·주안동 위주로, 계양구(0.02%)는 오류·동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는 이번주 0.04% 오르며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파주시(-0.22%)가 문산읍·야당·와동동 위주로, 안성시(-0.17%)는 대덕면·중리동·공도읍 위주로, 과천시(-0.12%)는 별양·부림동 위주로 하락했지만 수원 영통구(0.25%)는 매탄·하·원천동 위주로, 부천 오정구(0.25%)는 오정·여월동 위주로, 고양 덕양구(0.24%)는 토당·도내·행신동 위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