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111번째 순서로 온 성도가 선교적 삶을 살아가기 위해 '새로운 10년'을 주제로 비전 선교사 3천명을 목표로 새해부터 리더십 훈련을 시작한 인천제일교회를 만나본다.
지난주일, 동아프리카 현지에서 우간다 굴루지역에 설립한 지모교회와 우물봉헌예배를 드린 기독교대한감리회 인천제일교회.
이처럼 그 동안 다양한 선교활동에 집중해 온 인천제일교회.
코로나 이후 엔데믹시대로 접어들면서 특화된 선교에 나섰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 '새로운 10년'을 주제로 시작된 비전선교사.
"지금 한국 교회를 보게 되면 선교의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고 있어요. 예전에는 선교하는 교회,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보면 해외에 나가서 무언가를 하고 왔죠. 우리가 준비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온다거나, 아니면 부채춤을 춘다거나 현수막 걸어놓고 사진 찍고 돌아오는 그것이 한국교회의 선교였다면 이제는 그 선교의 트랜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선교하는 교회에서 미셔널 처치, 선교적인 교회로 흐름이 바뀌고 있어요. 저희 교회도 이제 우리 평신도들을 그렇게 선교적인 삶을 살아낼 수 있는 일상의 선교사로 훈련시키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어요. '하나님은 선교하시는 하나님이다'라는 이런 슬로건 아래에 교회의 시스템이 정해지고 그리고 교회의 예배, 사역, 문화, 가치 모든 것들이 세워지게 되는 그런 교회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선교적 삶이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
[이제일목사/인천제일교회 담임]
"어떻게 보면 성경이 우리 교회와 성도들한테 2천 년 전부터 이야기하던 하나님의 뜻이었고 말씀의 본질이에요. 그거를 이제 다시 한 번 선교적이라는 키워드로 잘 다듬고 포장을 해서 그렇게 우리 성도들을 이 선한 것들이 좀 불일 듯 일어나게 하자."
인천제일교회는 비전선교사 양육을 위해 올해 초부터 훈련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선교적 공동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6주간의 여정.
"저희 성도님들께서 새로운 학습 방법과 훈련 방법을 낯설어하실까 봐 걱정이 되었는데 오히려 성찰하고 나누는 것에 대한 부담 없이 마음을 열어주시고 그 소그룹 시간이 적다고 더 많이 달라고 하시는 모습에 제가 도전이 많이 되었습니다. 성찰적 학습이 필요하구나, 어떻게 선교적으로 살아가야 되는지 더 궁금해 하시고 더 알기 원하시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첫 비전선교사 훈련에 참여한 성도들은 벌써부터 일상의 선교사가 돼 가고 있다.
"남편과의 영적인 부분에서 사실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까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는데 그래도 이 복음 안에서 제가 저 스스로가 변화되었고, 저 스스로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의 그런 가치를 너무나 깊이 깨달았기 때문에 다르지만 서로 다르지만 남편을 주님 안에서 존중하고 사랑하고 인내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이번 교육 과정에서 그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예수 바이러스, 코로나를 빗대어서 참 좋게 표현을 해 주셨는데 저는 바이러스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예수 가랑비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저희 남편이 저의 삶을 통해서 예수님을 조금씩 알아가는 그렇게 해서 같이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 섬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직장에서는 간접적으로 아이들을 대할 때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예수님을 좀 드러낼 수 있는 그런 마음과 태도로 아이들을 대하려고 하고, 또 교회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예배하면서 예수님의 복음을 그 아이들의 마음에 심을 수 있게 직접적으로 좀 심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고 각 아이들에게 복음을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 삶에서도 선교를 할 수 있다. 내 삶이 선교의 필드다라고 생각하고 어느 곳에 가든지 선교적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예비 비전선교사들의 변화되는 모습 속에서 성도들은 도전을 받았다.
"저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선교적인 삶에 대해서 좀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가정에서 아이들을 양육할 때 어떠한 방법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으로 아이들을 양육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좀 많이 구상하게 됐습니다."
[박정훈/인천제일교회 권사]
"너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요. 저도 조그마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 사업에서 얻은 수익을 좀 더 선교하는 데 어떻게 써야 될까? 또 삶에 어떻게 적용을 해야 될까? 이런 부분에 대해 생각하게 됐습니다."
비전선교사 훈련을 마친 성도들은 오는 5월쯤 파송식을 거쳐 각 가정과 직장, 일터에 파송될 예정이다.
"파송식이 이제 이루어지고 파송식이 끝나면 이제 진짜 파송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임명장이 있어요. 선교사 임명장이 있고요. 그 이후에 보통 교회가 섬기는 사람들을 교회 주보에 선교사님들 이름 올라가잖아요. 저희는 그 비전 선교사 이름을 이제 주보에 다 올릴 거예요. 그래서 만약에 천 명이 돼도 비전 선교사 파송란에 그 사람들의 이름을 다 올리면서 절대로 '비전 선교사'라는 이 정체성을 잊어버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교회도 그 부분을 강조하고, 지속적으로 저희가 점검하고 체크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희 교회의 비전선교사가 한국 교회 전체에 일어나게 되면 이 일들로 인해서 사회가, 그리고 나라가 살 맛 나는 세상으로 좀 바뀌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들도 있습니다."
예비 비전선교사들은 청년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하다.
내년엔 중고등부 등 다음세대도 비전선교사 훈련에 동참하게 할 계획이다.
[이제일목사/인천제일교회 담임]
"제 목표는 다음 세대들까지 중고등부도 아마 내년에는 좀 파송을 해야 되지 않을까? 지금 저희 교회에 젊은 사람들이 많고, 그다음 세대들이 많아서 다음 세대들도 이렇게 비전 선교사로 파송할 때에 요즘 우리가 MZ 그러지 않습니까? 그들의 어떤 개인주의적인 성향들이 조금 더 나눌 수 있고, 조금 더 관대한 그런 성품으로 변화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는 거죠."
[이제일목사/인천제일교회 담임]
"저희가 염소를 꽤 많이 분양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 교회 전체에 알려졌을 때에 어른들 헌금해주신 건 당연한 거고요. 아이들까지도 우리도 같이 이 일에 동참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염소 10마리를 그러니까 50만 원이죠. 한 마리에 5만 원이니까, 우리에게는 이 5만 원이라는 돈이 그렇게 큰돈은 아니에요. 근데 이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1년의 생계를 책임질 만한 굉장히 큰돈이죠. 그래서 아이들이 그 염소 10마리를 가지고 왔을 때에 정말 제 마음이 뭉클했어요. 자기만을 위해서 물질을 쓰고 물질을 쥐고 놓지 않는 이런 시대 가운데에서 이렇게 하나님의 선한 일 가운데에 나의 삶의 일부를 떼어서 함께 나눌 수 있는 훈련들이 어렸을 때부터 된다면 하나님이 그들을 얼마나 크게 축복하시겠습니까?저는 이 원리를 믿어요. 우리가 심어야 할 것과 먹어야 할 것을 하나님이 주셨는데 심어야 할 것들을 정말 주를 위해서 심으면 하늘 문이 열린다는 이 진리를 믿거든요. 그래서 이 아이들을 지금부터 그렇게 훈련시키고 있고…"
새로운 10년, 3천명의 비전선교사 파송을 목표로 특화된 선교에 나선 인천제일교회.
[이제일목사/인천제일교회 담임]
"인천제일교회가 하나님의 선교에 아름답게 동참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그 일을 위해서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고요. 또 많은 선교사님들과 함께 복음을 위해서 달려가는 교회, 함께 울고 함께 땀 흘리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그 일로 인해서 온 성도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고 그 복을 지혜롭게 예쁘게 흘려보낼 수 있는 교회되기를 소망합니다."
[영상기자 / 이정우, 영상편집 /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