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14일 "후인정 감독이 올 시즌 계속되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후인정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김학민 수석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은 4승 23패 승점 18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
사의를 표명한 후인정 감독은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KB배구단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KB배구단 발전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고, 그동안 함께 고생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잔여 경기를 잘 마무리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구단은 "그동안 후인정 감독이 2021-2022시즌 취임 첫 시즌 역대 최고의 성적 달성 등 팀을 위한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KB배구단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팀 쇄신과 리빌딩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오는 15일 현대캐피탈전부터 김학민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다.